[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샤이니 키가 '헌터(HUNTER)'로 돌아왔다.

키의 정규 3집 '헌터(HUNTE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1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410 1층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브로드웨이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헌터'는 2022년 8월 정규 2집 '가솔린(Gasoline)' 이후 3년 만에 발표되는 키의 새 정규 앨범이자 '나'와 '자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반에 녹여낸 앨범으로, 타이틀 곡 '헌터'를 포함한 다채로운 장르의 10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 곡 '헌터'는 웅장한 베이스와 묵직한 킥 사운드에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 다양한 신스 패드가 조화를 이룬 댄스 곡으로, 상대에게 집착하는 '나'와 상대방과의 복잡한 관계에서 느끼는 '고통 속 환희'를 풀어낸 가사와 키의 다이내믹한 보컬이 만나 곡의 드라마틱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아울러 키의 히트곡 '배드 러브(BAD LOVE)' '가솔린' '굿 앤 그레이트(Good & Great)' 등을 작업한 켄지(KENZIE), 문샤인(Moonshine), 에이드리안 맥키넌(Adrian McKinnon) 등이 지원사격했다.

샤이니 키

이날 키는 "사실 이 시대는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이 큰 의미가 없다. 정규라서 예전처럼 6개월 활동하고 그런 시기가 아니다"라며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지점은 신보가 발매가 됐을 때 10곡이나 들을 곡이 생겼다는 거고, 공연 때 새로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10개가 생겼다는 의미가 있다. 저도 10곡이나 수록하는 만큼 스케일이 크다는 걸 보여줘야 하고, 집중해야 있는 포인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팬들 말고는 정규를 내는 의미가 없다. 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맞물려 화제를 모은 바.

이에 대해 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나올 줄 몰랐다. 뮤직비디오까지 찍었는데 짠하고 나와서 재밌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 고음 챌린지가 핫하지 않나. 이번 곡이 공교롭게도 후렴 부분에 엄청 높게 지르는 부분이 있어서 잘 됐다 싶더라. '헌터'가 익숙해질 때 나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측은 샤이니 등 다양한 K팝 아이돌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키는 "저도 그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 저희가 밝은 걸 했을 때 그런 아이코닉한 모습을 참고한 것 같더라. 다시 보니 형형색색의 의상과 춤선, 홀수의 안정감 등 샤이니스러운 모습이 조금은 보이는 것 같아 뿌듯했다. 정말 영광이었고, 저 역시 흥미롭게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희는 전세기를 타고 이동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샤이니 키

솔로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에 대해선 "'볼만하다' '들을만하다' '좋다' '멋있다' '잘한다' 이런 1차원적인 칭찬이 좋다. 앨범을 세밀히 뜯어가면서 칭찬해 주는 분이 있을 거고, 그냥 간단하게 '좋은데?'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을 테지만, 그래도 전작보다는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라고 전했다.

키는 정규 3집 컴백 활동에 이어 9월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 '2025 키랜드 : 언캐니 밸리(2025 KEYLAND : Uncanny Valley)'를 개최하며, 타이베이, 도쿄 등을 찾아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정규 3집 '헌터'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전곡 음원 공개되며, 타이틀 곡 '헌터'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SMTOWN 채널 등에서 동시 오픈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