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 압수수색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한음저협 측은 티브이데일리에 "마포경찰서 확인 결과, 한음저협이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작곡가 A씨가 지난해 11월 접수한 고소장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A씨는 자신이 만든 곡 'G-DRAGON'을 YG엔터테인먼트가 무단 복제해 '내 나이 열셋'이라는 제목으로 변경한 뒤 음반으로 제작·배포했다고 주장했다.

한음저협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두 차례 압수수색했다. 다만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한음저협 압수수색' 부분은 사실과 달랐다. 한음저협 측은 "전달되는 과정에서 소통의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2009년 지드래곤 솔로 공연 준비 과정에서 두 노래의 제목이 같아 생긴 일"이라며 "음원 자체를 무단 복제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소인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드래곤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며 관계자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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