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특수중강간 혐의로 구속된 그룹 NCT 출신 태일(본명 문태일)이 항소심을 앞뒀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11-3형사부는 오는 17일 태일과 공범 2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한다.

태일은 지난해 6월 술에 취한 외국인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는 지난달 이들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바 있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 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 간 취업 제한도 함께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술에 취해 항거 불능 상태라는 점을 이용해 피고인 이 씨의 주거지에서 간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들은 초범이고 범행을 인정, 피해자가 피고인과 합의를 마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정상 참작됐다.

태일은 최후진술에서 "선처해 준다면 일생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되는 어떤 일이라도 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며 반성을 드러낸 바 있다.

태일은 1994년생으로 지난 2016년 데뷔해 NCT U, NCT 127로 활동했으나 해당 사태로 그룹에서 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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