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가수 조째즈가 가수가 될 수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4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조째즈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불혹의 나이에 데뷔해 3개월 만에 음원 차트 1위를 수성한 조째즈는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부산에 정말 좋아하던 물떡 판매하던 곳을 갔는데 나를 알아보시더라. 마침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하고 있을 때라 더 그랬다. 예전에는 동네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는데 '금의환향이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걸 느꼈다"라고 전했다.

조째즈는 음악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우승과 관련해 "''왕중왕전'이기에 라인업이 대단했기에 내가 아무리 긴장을 안 하고 한다고 해도 압박감이 심했다. 준비하는 기간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우승을 하고 나서) 보상받는 느낌을 받았다.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아내도 내 눈치를 많이 봤던 걸 알기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도 내 우승을 알고 펑펑 울더라"라면서도 "그 와중에 자기 얼굴 이상하게 나왔다고 하더라. 요즘 미모 욕심을 많이 부린다. 이거 얘기했다고 또 뭐라고 할지도 모른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째즈는 음악 활동은 물론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10cm의 노래를 커버한 뒤 요즘 대세가 된 주우재와 듀엣을 하고 싶다"라고 요청해 합동 무대를 펼쳤고 "나는 부캐에 대한 욕심이 있으니 언제든지 연락 달라"라고 재치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조째즈

가수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원래는 패션 쪽에서 연출과 관련한 일을 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인테리어를 하다가 노래를 너무 하고 싶어 내 노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재즈바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단골손님이었던 로코베리가 바에 자주 왔었는데 내 노래를 한 번 들려드리고 싶더라. 그래서 '모르시나요'를 불러 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고 배우 고경표도 같이 있었는데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고 했다. 이 말을 듣고 로코베리 형이 다음 날 바로 리메이크 음원으로 내보자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조째즈는 의외의 인맥도 밝혔다. 그는 주지훈, 이동휘, 현봉식, 류준열, 힙합 가수 쌈디, 코미디언 조세호와 친분이 있다고 전했다.

조째즈는 "예전에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내가 왕준으로 나갔을 때를 알고 계시더라. 팬이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친분을 쌓게 됐다. 그 이후에 여러 인연을 만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지훈과 함께 노래 고민을 해주기도 한다고. 조째즈는 "주지훈이 팬미팅을 할 때 부를 노래 선정을 위해 물어본다. 같이 노래방을 가서 연습하기도 한다"라고 발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