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어쩔수가없다’의 배우 이병헌이 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2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인터뷰에서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이병헌은 아들에 대해 “집에 지인이나, 동료, 후배들이 오면 아들에게 가끔 ‘너네 아빠가 얼마나 대단한 배우인지 모르지’라고 한다”면서 “아빠가 무슨 직업인지 아들의 생각이 왔다 갔다 하는 것같다. 어디 가서 상 받아 오면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이병헌은 아들과 최근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시청했다면서 “오랜만에 제가 한 작품 중에 아들과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아들이 보다가 ‘대체 아빠가 누구야?’라고 해서 ‘아빠는 형체가 없어’라고 했더니 ‘이번에도 빌런이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아들이 자기 친구들에게 듣는 이야기나 유튜브에서 본 것들 때문에 아빠를 약간 빌런 전문 배우라고 아는 것 같다. 어떤 작품을 할 것 같다고 하면 ‘이번에도 빌런이야?’라고 묻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개봉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병헌은 극 중 만수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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