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폭군의 셰프' 인물들이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27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극본 fGRD·연출 장태유) 11회에서는 반정을 일으키는 제산대군(최귀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산대군 일당은 인주대왕대비(서이숙) 생신 연회를 무대로 삼고 반정을 준비했다. 왕 이헌(이채민) 어머니를 폐비로 만들고 사약을 내린 인물들이 대비들과 대왕대비였음을 이 자리에서 밝히고 이헌이 폭주해 이들과 신하들을 죽여 폭군이 되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예측대로 이헌은 폐비 연 씨 죽음의 증거 앞에서 격분했다. 칼을 뽑아 대왕대비에게 향하려 했다. 역사를 알고 있는 연지영(임윤아)은 갑신사화의 시작임을 알아채고 그를 막기 위해 나섰다. 그를 달래고, 간청하고, 위로하고, 포옹하며 학살을 막으려 했다. 이헌을 연모하고 있다고도 고백했다.

결국 이헌은 간신히 폭주를 멈췄고 역사의 수레바퀴도 멈추는 듯 했다. 하지만 제산대군의 계략은 멈추지 않았고 곧장 이날 밤 사달이 났다. 제산대군은 연지영을 납치하고 도승지 임송재(오의식)를 미끼로 삼아 왕의 사냥터인 살곶이 숲에 함정을 팠다. 이헌은 역도들을 처단하기 위해 살곶이 숲으로 향했고 왕이 궁을 비운 사이 피바람이 불었다.

다행히 연지영은 공길(이주안) 도움으로 납치 당하지 않고 몸을 피신했지만, 제산대군은 직접 칼을 휘두르고 다니며 학살을 자행했다. 대왕대비를 죽이고, 반군을 일으켜 궁 안 사람들을 쓰러뜨리며 한 시진 만에 궁을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임송재 아버지 임서홍(남경읍)을 비로새 창선(장광) 최말임(박준면) 등 이헌의 편이었던 많은 사람들이 한 순간에 죽어 나갔다. 임송재마저도 왕 대신 화살을 맞고 사망, 주요 인물들 중 다수가 사망하는 급전개가 펼쳐졌다.

tvN 폭군의 셰프

마지막 화인 12화 예고에서는 위기에 처한 이헌과 연지영의 앞날이 암시됐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시간의 틈이 열린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연지영이 현대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을 잃게 된 이헌의 앞날과 이들의 로맨스는 어떤 결말을 맞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