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명절에도 웃음은 이어진다. '개그콘서트' 코미디언들은 추석 연휴에도 무대 위와 무대 밖을 오가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한다.

티브이데일리는 추석을 맞은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출신 코미디언과 출연 중인 코미디언들의 추석 풍경을 살펴봤다.

조윤호

◆ KBS 22기 조윤호 "명절, 힘내세요! 고향에 도착하면 피곤함이 '끝'"

과거 '개그콘서트'의 코너 '깐죽거리 잔혹사'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국내수석으로 활동 중인 조윤호는 "이번 추석엔 부모가 된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사회를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며 "아이와 함께 장모님 곱창집을 도와드릴 계획이다. 이게 다 경험 아니겠냐"라며 추석 계획을 밝혔다.

그는 "본가가 대전이다.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면 같이 과일도 먹고 웃고 떠들고 재롱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음식 준비로 인해 바쁘지 않냐"라며 "저희 집은 남자가 하자고 해서 설거지를 하는데, 옆에서는 음식을 또 준비하시더라. 이제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자고 해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다"라며 추석 풍경을 회상했다.

조윤호는 "명절이니 특히 졸음운전을 조심하셔야 한다. 조수석에 앉으신 분들은 책임감을 갖고 말을 걸어주셔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저희 삼형제가 명절 때만큼은 함께 모였던 기억이 있다. 명절 때 '이번엔 못 가겠다'하고 안 가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 한 번 안가면 안 가게 된다"라며 가족들과의 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명절 때만이라도 가족들을 뵙는게 중요하다. 당황하지 말고 안전히 고향에 도착하면 피곤함이 '끝'!"이라며 자신의 유행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송준근

◆ KBS 22기 송준근 "'개콘'과 함께 마음껏 웃고 즐기는 한가위 되길"

최근 '개그콘서트'의 코너 '챗플릭스 시즌2'에서 활약 중인 송준근은 "오랜만에 집에서 뒹굴거리며 살을 찌울 계획이다"라며 "집에 가서 인사드리고 저희 아버지와 딸과 영화관에 가서 영화 보는 게 루틴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명절에 대한 "명절 때면 '개콘'에서 특집으로 선배님들을 모셔서 함께 무대에 섰던 기억이 난다. 진짜 대식구가 사이좋게 모여서 노는 느낌이었다"라며 "신인시절 대선배님들을 그렇게 뵙는 게 그렇게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송준근은 "요즘 온 가족이 모일 일이 많지 않은데 올 추석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서 '개콘'도 보시고 마음껏 웃고 즐기는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 웃음도 먹거리도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라며 인사를 전했다.

조진형

◆ KBS 34기 조진형 "명절에 보던 '개콘', 이제 제가 나오네요"

KBS 34기 신인 코미디언 조진형은 "이번 추석연휴가 긴 만큼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만, 연휴에도 회의는 이어진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그는 "저희 집이 큰집이라 부모님을 도와 장도 같이보고 야채손질을 도와주는 게 루틴"이라며 "명절은 언제나 설렌다"라고 밝혔다.

코미디언이 된 후 첫 명절을 맞은 조진형은 "코미디언이 되기 전부터 항상 가족들 사이에서 코미디언으로 불렸다"라며 "처음 맞이하는 명절에 큰 기대는 없지만 명절에 친척들 모여서 '개콘'하는 날이 겹치면 같이 보곤 했는데 이제는 그 '개그콘서트'에 제가 출연해 함께 본다는 점이 설레고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그는 "추석 명절을 떠올리면 온 가족이 모여서 웃고 떠드는 분위기가 생각난다. 여러분들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며 많이 웃으시고, 웃음이 부족하다면 일요일 저녁 '개그콘서트' 본방사수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조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