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배우 허남준이 교복을 입게 된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허남준과의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연출 김상호)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허남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학생 연기를 펼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백번의 추억'은 100번 버스에서 시작된 안내양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과 두 사람의 첫사랑 한재필(허남준)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찬란했던 1980년대 시절을 담은 뉴트로 청춘 멜로 장르를 그리며 설렘과 아련함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허남준은 한재필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허남준은 교복과 어울리지 않는 외모라는 반응에 대해 "저는 이질감을 느낄 거라고 예상을 못했었다. 머리, 교복, 메이크업 등 외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사전 조사를 했었다. 그 시절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당시 분들이 굉장히 성숙하게 생기셨다. 또 두발 자유화였기 때문에 투블록과 같은 헤어스타일도 볼 수 있고 요즘 패션과 같은 느낌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백번의 추억'은 역사를 고증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과거와 현대의 느낌을 더해 뉴트로를 표현하려고 했다. 저희는 고증을 잘한 거라고 생각하며 저희가 그렇게 합의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다만 교복과 안 어울린다는 반응에 대해선 안타깝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한편 '백번의 추억'은 오는 19일 12회 차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에이치솔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