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가수 신해철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1년이 됐다. 10월 27일은 그의 11주기이다.

고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이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입원·퇴원을 반복하다가 10월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고, 응급 이송된 후 장 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한 채 10월 27일 오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유족은 이어 해당 병원의 의료진을 상대로 의료과실치사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오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사망 이후에도 팬들과 후배 음악인들은 신해철이 남긴 음악과 메시지를 기억하며 그를 추모하고 있다.

지난 10월 26일에는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의 음악 세계를 기리는 11주기 헌정 공연 ‘고스트 스테이지(GHOST STAGE)’가 열렸으며, 여러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고인의 유산을 되새겼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무한궤도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신해철은 이후 솔로 활동과 함께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하여 한국 록 음악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

고인이 떠난지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의 음악과 정신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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