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김밥' 히트곡, 그 가수를 기억하는가. 가수 자두 재기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근 자두는 JTBC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4' 선공개 영상을 통해 50호 가수로 출연했다.

자두는 2001년 데뷔 혼성조 '더 자두'에서 강두와 함께 활약했다. 히트곡 '대화가 필요해' '김밥' 등 다수 곡을 배출한 가운데, 이후 가수 활동을 거의 접다시피 하면서 방송, 무대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근 몇 년 간 그는 김천 김밥축제에 초청 가수로 등장했다. 방송에 자주 등장하진 않았지만 히트곡 '김밥' 덕분에 지방 행사 타이틀롤이 된 셈이다.

'싱어게인4'에 출연한 그는 "저는 정말 로커가 되고 싶었다"라며 "제 10대는 온통 '록'이었고, 밴드가 되는 줄 알고 준비를 하던 중에 데뷔곡으로 이 노래를 받았다. 제가 하려던 록과는 먼 음악이었기 때문에 창피했다"라며 자신의 음악 히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사실은 무명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라는 실패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두 글자 이름을 들었을 때 너무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미련했던 저를 내려 놓고 다시 제 이름을 사랑하고 싶다"며 가수로서 자신이 하고픈 음악을 다시금 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달 자두는 웹예능 'A급 장영란'에 출연해 사기를 당해 활동을 중단했다며, 우울증도 고백했다. 특히 소속사 계약 사기는 그에게 큰 상심을 안겼다고. 소송에 서기도 했던 그는 "힘든 나를 끝까지 끌어안고 가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겨냈다"는 심경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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