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연일 화제의 중심인 '저스트 메이크업', 마지막 무대의 막이 오른다. K-뷰티의 저변을 넓히고 쿠팡플레이의 위상까지 높인 화제작 속 왕좌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지난달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쿠팡플레이 예능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이다.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K-푸드 열풍을 일으켰던 '흑백요리사' 제작사 스튜디오 슬램의 후속작이다.

시대의 아이콘, 이효리를 MC로 내세우며 방영 전 화제 몰이에 나섰던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형 스튜디오, 기존 경력을 내려놓고 실력으로 맞붙는 익명의 참가자들, 다양한 대결 주제까지 여러모로 '흑백요리사'와 닮은 모습이었다. 특히 주관적인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요리, 메이크업 등의 소재를 독특한 미션으로 풀어낸 점이 주목 받으며 단숨에 인기 예능으로 떠올랐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60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자질을 냉정히 평가하기 위해 60명의 모델을 구해 머리에는 망을 씌우고 검은 타이즈 의상을 입혀 오로지 메이크업으로만 승부를 보게 했다. 메이크업이라는 분야가 낯선 시청자들에게 아티스트들의 작업 방식을 세밀하게 전달하고, 정샘물 서옥 이사배 이진수 4인의 전문 심사단의 평가를 곁들여 찬찬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미러전'을 펼치기 위해 열다섯 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섭외, 동일한 조건에서 메이크업 승부를 펼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또한 K-뷰티라는 키워드에 걸맞게 동일한 아이돌 팀에게 두 팀이 각각의 메이크업을 선보이는 3라운드 대결까지 펼쳐지면서 공정성과 예능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저스트 메이크업'은 예능 시청 만족도 1위, 공개 후 5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정상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저스트 메이크업'이 공개된 10월 한 달 간, 쿠팡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795만명에 육박하면서 전월 대비 10.67% 상승, 국내 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 다음인 2위 자리를 꿰차는 저력을 뽐냈다. 프로그램 자체만 놓고 보면 공개 첫 주 대비 시청량이 748%, 약 8.4배 급등했다.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

지난 2회 동안 진행된 세미 파이널 '뉴 페이스' 미션이 마무리된 후, 파리금손, 손테일, 오 돌체비타가 최종 3인으로 선정돼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세 명의 원로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들 '금손'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손길로 새로운 변신에 나설 예정이다. 과연 K-뷰티 왕좌에 앉는 것은 누구일지, 쿠팡플레이의 약진을 이끈 '저스트 메이크업'의 마지막 여정에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려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쿠팡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