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경찰이 배우 이이경을 협박한 A 씨를 특정할 단서를 확보 중이다.

24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1일 A 씨 계정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 씨가 사용한 SNS 계정과 IP 및 로그 자료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A 씨는 네이버 블로그와 SNS를 통해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를 제기한 인물이다. 그는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업로드 했고, 이이경과 나눈 사적 대화라며 메신저 대화 등을 게시했다. 대화 내용엔 욕설과 성희롱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하여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법적대응을 알렸다.

이후 A 씨의 게시물들은 게시 중단되며 삭제됐다. 스스로 독일인이라 언급한 A 씨는 타 SNS를 통해 "블로그에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캡처하지 못했던 말이 너무 많았다. 증거 없이 말하고 싶지 않아 모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으나, 돌연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고 하다보니 점점 더 실제로 그렇게 제가 생각하게 된 것 같다"라며 사과 입장을 올렸다.

사과를 했음에도 이후 A 씨는 "인증 다시 올릴까 고민 중. AI 아니어서 뭔가 좀 억울함. 나쁜 놈 피해자로 만들어서"라며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이이경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밀었다.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회사에서는 허위사실에 대해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저를 진정시켜 줬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영장이 발부된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다.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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