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KBS가 배우 故 이순재 유작을 특별편성한다.

25일 KBS 측은 25일 "고인이 출연한 작품들을 '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로 특별편성한다"라고 밝혔다.

우선 25일 밤 10시 45분에는 고인의 유작이 된 드라마 '개소리' 1~4회 몰아보기가 편성된다.

'개소리'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방송된 드라마로, 개의 목소리를 듣게 된 원로배우가 수상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룬 미스터리 코미디다. 고인은 89세 나이로 극 중 개소리를 듣게 된 국민배우 이순재 역을 맡았다.

특히 故 이순재는 이 작품으로 2025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 시상식이 마지막 공식석상이 됐다.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온다. 보고 계실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라는 수상 소감 또한 시청자들을 향한 유언이 됐다.

이어 26일 밤 11시 10분에는 지난 2006년 고인이 출연한 '드라마시티 십분간, 당신의 사소한'도 전파를 탄다.

故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0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던 중 건강 문제로 작품에서 하차했으며, 이후 치료와 재활을 거듭하던 중 결국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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