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번에는 해당 루머를 제기한 A 씨가 여러 남성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해왔다는 폭로가 등장하면서 역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마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한 제보자는 자신을 A 씨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밝히며 “제니(A 씨)라고 주장하는 여자는 이미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한국 남자 상대 상습 갈취범이다. 한국 국민과 언론 상대로 놀고 있다. 목소리를 듣고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도 A 씨 관련 익명 제보를 받았다며 인스타그램 DM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이경 회사에 메일 보내고 10억 원 정도 요구하면 될까? 회사가 월급도 적게 주고 생활비도 부족하고 핸드폰도 팔았어”, “챗 GPT한테 물어보니까 처벌 안 받는다고 한다. 일단 보내보고 아니다 싶으면 사과하면 되지”라고 말하는 대목이 담겼다.

메시지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소속사는 확보된 자료를 모두 법률대리인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증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 씨는 지난달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소개하며 블로그에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며 사진과 대화를 올렸다. 하지만 소속사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자 “AI로 만든 것”이라며 말을 뒤집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다시 “전체가 진짜였다”며 번복했고, 지난 26일 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출연해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일”이라며 “글 더 이상 안 올리려고 한다.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조금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상영이엔티는 “작성자 및 유포자들의 악의적인 행위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다. 시일이 걸리더라도 선처 없이 강경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고, 이이경 역시 “매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계속 번복되는 폭로와 새로운 제보가 얽히면서 사안은 단순 루머를 넘어 법적 공방으로 확전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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