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화려한 날들' 정인선이 천호진이 정일우의 아버지란 사실에 놀랐다.

14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 38회에선 지은오(정인선)에게 진심을 털어놓는 이지혁(정일우)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이지혁은 아버지 이상철(천호진)을 찾아와 과거 파혼 후 옷값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지혁은 눈물을 흘리며 "저 때문에 그런 모욕을 당했냐"라고 말했고, 이상철은 "그걸 내가 어떻게, 뭐라고 얘기하냐. 네가 더 상처받을게 뻔한데"라고 받아쳤다.

이상철의 말에 이지혁은 과거 자신의 과오를 돌아봤다. 이지혁은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고, 이상철은 "그전에 '잘못했습니다' 한 마디 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게 뭐가 그리 어렵냐"라고 말했다. 이지혁은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을 못했다. 아버지가 제가 환경 탓만 한다고 하시는 거라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댔다. 이상철은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이지혁을 위로했다.

이지혁은 아버지와 맥주를 한 잔 하겠다는 생각으로 편의점을 다녀왔고, 박성재(윤현민)의 차를 발견했다. 박성재가 수상하다고 생각한 이지혁은 그의 차를 따라갔고 차에서 이수빈(신수현)과 함께 있는 그를 발견했다. 이지혁은 "언제부터냐. 내 여동생이랑 뭐 하는 거냐"라며 황당해했고, 박성재는 "지은오(정인선)는 동경했던 것이다"라며 그의 말에 반박했다. 박성재는 '갑자기 좋아하게 된 감정'이라고 말하는 이지혁에게 "너는 은오 좋아한 지 오래됐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지혁은 박성재에 "넌 이혼남이잖아. 우리 부모님은 어쩌냐"라며 화를 냈다. 박성재는 자신도 참을 수 없었다며 "그냥 만나는 것도 안 되냐"라며 호소했다. 두 사람은 계속 이견 갈등을 이어갔다. 이지혁은 "너희 부모님부터 해결하고 와라"라고 말했고, 박성재는 "100일만 만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지혁은 집으로 돌아와, 이수빈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혼해도 상관없을 만큼 성재 오빠가 좋다"라고 말했고, 이지혁은 "당분간 연락하지 마라"라고 전했다.


지은오는 간이식을 마치고 고성희(이태란)에게 10억 원을 받았다. 이지완(손상연)은 박진석(박성근)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진석은 사내 피트니스 센터 운영을 맡기려 했지만, 이지완은 경호 업계 진출을 위해 이를 거부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이지혁은 지은오에게 AP 디자인 팀장 자리를 제안했다. 지은오는 "생각을 해보겠다"라고 전했고, 이지혁은 지은오를 놓칠까 걱정했다. 지은오는 다름 아닌 이상철에게 연락을 남겼다.

박성재는 박진석을 찾아가 연인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박성재는 "연애만 하겠다"라고 말했고, 박진석은 "안될 것 같으니 연막을 치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박성재는 박진석의 의문을 피하며 이수빈과 연애를 이어가겠다는 마음을 암시했다. 이 과정에서 곤란해진 사람은 고성희였다. 박진석에게 우진(김준호)의 간이식 이야기가 들킬 위기에 처한 것이다.

고성희는 이수빈을 찾아가 이별을 종용했다. 그는 박성재가 더 미움받을 것을 미끼로 "성재가 집안에서 퇴출당하길 바라냐, 진짜 사랑은 상대가 행복하길 바라는 것"이라며 "옳은 결정을 해달라"라고 이수빈을 협박했다. 이 사이 박성재는 박진석을 찾아가 연애에 대한 허락을 구했다.

이지혁은 지은오를 찾아가 자신이 부담스럽게 해서 미안하다며 "내가 개자식이었다. 결혼을 결심했을 때 윈윈 하는 결혼이라고 생각했다. 없는 조건이 있고, 상대는 내가 필요했다"라며 "내가 간과한 게 있다. 여전히 그는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있는데, 그걸 알면서도 결혼을 하려 했다. 정말 돈만 봤던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지혁은 지은오에게 용서를 구하며 "나 네가 포기가 안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은 오는 "양심 없다"라며 거절했지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은 오는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지혁은 지은오가 떨어트린 목도리를 찾아나섰고, 지은오와 이상철이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화려한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