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가 개봉과 동시에 한국과 북미 박스오피스를 모두 석권하며 전 세계 극장가를 다시 한번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리즈 특유의 압도적인 영상미와 더욱 깊어진 서사로 돌아온 이번 작품은 국경을 초월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 불과 재’는 개봉 첫 주인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주말 3일간 129만 937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누적 관객수 174만 4748명을 기록하며 개봉 첫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꿰찼다.

흥행 열기는 주말을 지나 평일에도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22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189만 명을 가볍게 돌파했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금명간 200만 관객 고지를 밟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이는 전작들을 뛰어넘는 빠른 흥행 속도로, 겨울 극장가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본고장인 북미 시장의 반응 역시 뜨겁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 불과 재는 지난 19일 북미 개봉 직후 첫 주말 3일 동안 8800만 달러(한화 약 1303억 2800만 원)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글로벌 흥행 수익 또한 3억 4500만 달러(한화 약 5109억 4500만 원)를 돌파해 아바타 시리즈가 가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이번 작품은 전작의 비극을 딛고 일어선 설리 가족의 새로운 여정을 그린다.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잠긴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불과 재로 뒤덮인 척박한 판도라 행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대한 위기는 관객들에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실관람객들의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화려한 영상미와 스펙터클한 액션 시퀀스는 물론, 상실과 치유를 오가는 캐릭터들의 깊어진 감정선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기술적 완성도와 스토리텔링의 조화가 이루어낸 결과로, 단순한 블록버스터 이상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1362만 관객을 동원했던 전작의 신화를 이어받아, ‘아바타: 불과 재’는 개봉 2주 차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 레이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과 미국을 동시에 석권하며 흥행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아바타: 불과 재’가 어디까지 기록을 경신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아바타: 불과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