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우도환이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의 결말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28일 오후 우도환의 인터뷰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우도환은 이날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3일 종영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극본 박은교·연출 우민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9년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현빈)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우도환은 백기태의 동생이자 보안사 중령인 백기현 역을 맡았다.
작품은 마지막 회가 공개된 직후 충격적인 결말로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백기현이 형 백기태에게 총구를 겨누고, 장면이 암전된 후 총성이 울리는 모습이 담겨 결말에 대한 여론이 갈렸다.
결말에 대한 시청자 반응에 대해 우도환은 "우리 형을 참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구나 싶다. 그래서 더 아쉬워하시는 것 같다"며 "그렇게 아쉬워해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좋은 드라마였고, 현빈 선배님의 매력이 잘 담긴 드라마였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현이 편이 많은 것보다 기태 편이 많은 게 성공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기현이의 행동이 이해는 가겠지만, 선배님이 쌓아온 레이어 안에서 기태의 편이 많다는 것 자체가 잘 만든 드라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태 입장에서는 아이러니한 결말인 만큼 어떻게 표현하려 했는지 묻자, 우도환은 촬영 과정을 돌아봤다. 그는 "그 신은 한 번에 촬영이 끝나지 않았다. 선배님이 이 죽음을 얼마나 받아들일지, 기현이 얼마나 냉정할지를 두고 처음에는 드라이하게 갔다. 담담하게 총을 꺼내는 것으로 찍었다가, 선배님께서도 '아, 이렇게 끝이 나는구나' 하는 표정을 지으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마지막 엔딩 신에서도 무조건 베이스는 사랑으로 가자고 했다. 서로가 많이 사랑했고 좋아했고 유일한 가족이었다는 마음으로 찍었다"라며 "원래 눈발이 휘날리는 장면이 아니었는데, 감독님이 가장 중요한 신 중 하나라며 그날 갑자기 지방 촬영장으로 눈차까지 달려오게 하셨다"고 전했다.
백기현이 정말 방아쇠를 당겼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는 방아쇠를 당기는 연기는 하지 않았다. 갖다 대기만 했고 당기는 연기는 하지 않았다"라고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하며 웃었다. 이어 "감독님과 상의한 후 드리는 말씀인데,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직접 이야기를 하실 테니 저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제 입으로 이 자리에서 말하고 싶지만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게 더 재밌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열어놨다고 생각하실 수는 있지만 저희 내부의 결말은 있다"라며 "다만 감독님이 말씀하셨듯 그 총성은 1970년대를 닫는 총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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