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우발라2'에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2'(이하 '우발라2')에서 본선 1라운드가 진행됐다.
이날 '시골쥐'처럼 귀여운 학생 라유정부터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담긴 목소리의 소유자까지 무대에 올랐다. 먼저 라유정은 "'우발라2' 덕분에 서울에 처음 와봤다"라며 "우리 집은 삼 남매인데 여동생은 춤으로 진로를 잡았고, 남동생도 하고 싶은 게 많았다. 어머니 혼자 삼 남매를 키우시다 보니 음악을 하겠다고 말씀드리기가 죄송스러웠다. 하지만 작년에 '지금 말하지 않으면 영영 못 하겠구나' 싶어 용기를 냈고, 엄마도 해볼 거면 제대로 해보라고 응원해 주셨다"라며 음악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그는 드라마 '가을동화'의 OST '기도'를 열창했다. 이에 정재형은 "나한테는 조금 덜 와닿았다. 연습한대로만 하지 말고 더 자유롭게 불러도 좋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주우재는 "시즌1 때 (차)태현이 형이 울 때 배꼽 잡고 웃었는데, 오늘 그 감정을 이해했다. 어린 아기 같은 모습인데도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이 대견해서 울컥했다"라고 말했다.
문근영 역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첫 구절을 듣자마자 '한이 많은가' 싶을 정도로 깊은 감수성이 느껴졌다"라며 "(라유정이) 울컥할 때 나도 울컥할 뻔했다. 앞으로의 귀엽고 매력적인 모습도 기대하겠다"라고 전했다. 라유정은 109표를 얻으며 아슬아슬하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21세 한로이는 "중학생 때 따돌림을 당해 대안학교로 옮겼지만 거기서도 적응하지 못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갔는데 아버지가 집으로 오지 말라고 하셨다"라며 "내가 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중도 포기하는 사람이 될까 봐 세상에 던져 놓으신 게 아닐까 싶다"라고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이에 차태현은 "만약 그런 의도였다면 대단한 거다. 쉽게 할 수 있는 결단이 아니다"라고 반응했고, 한로이는 "솔직히 아버지의 말씀이 이해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왕 이렇게 된 거 서울에서 제대로 해보자고 마음먹었다"라며 "서울에 처음 왔을 때 한 카페 사장님이 바로 일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당일 숙박비까지 내주셨다. 상경해서 혼자 살아가다 보니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라며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김장훈의 '세상이 그댈 속일지라도'를 선곡했다. 전현무는 "기성 가수 같은 창법을 좋아하지 않아서 불합격을 누르려 했으나, 그러기엔 노래를 너무 잘한다"라며 감탄했다.
정재형은 갑자기 책상에 엎드리는 등 판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너무 내 취향이라 심사평을 하기 어려웠다. 식상함이라고 평가지에 써 놓을 정도로 비브라토나 무대 매너가 21세가 아닌 30세처럼 익숙했다"라면서도 "우리가 찾으려는 참가자가 맞는지 고민됐다. 작년 기준이라면 합격시키지 않았을 텐데, 내 기준이 흔들리는 건지 스스로도 궁금해 탑백귀 여러분의 의견을 물어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정재형의 고민과 달리 한로이는 145표란 최다표를 얻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우발라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우리들의 발라드2'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