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탈진" 225만 유튜버 올리버쌤, 10년 만에 장기 휴식 선언
2026. 10.09(금) 23:51
유튜버 올리버쌤
유튜버 올리버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225만 유튜버' 올리버쌤(본명 올리버 샨 그랜트)이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

8일 올리버쌤은 유튜브 채널에 가족의 건강 회복을 위해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올리버쌤은 "최근 전문의로부터 당분간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최소 6개월 이상의 충분한 치료와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상적인 생각과 영상 제작을 정상적으로 이어가기 힘들 정도로 뇌와 마음이 멈춰버린 듯한 정서적 탈진 상태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원인으로는 가족이 최근 겪은 변화를 들었다. 올리버쌤은 최근 갑작스러운 암으로 인한 부친상을 겪었고, 1600km 거리를 이동해 새로운 주로 이사를 하는 등 인생의 큰 변화를 겪었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지난 10년 동안 저희 가족은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 덕분에 분에 넘치는 행복을 누려왔다"라고 돌아보면서도, 그간의 변화와 어려움들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격었다고 밝혔다.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리는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와 아내,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 쌓인 상처와 피로는 생각보다 훨씬 더 깊고 무거웠다"라고 털어놨다.

올리버쌤은 의사의 권유로 활동을 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가족에게 이런 장기 휴식은 지난 10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 마음이 참 무겁고 무섭다"라고 솔직히 밝히며 "지금 억지로 버티는 것보다 구멍 난 마음의 그릇을 단단하게 고치는 것이 장기적으로 저희 가족과 여러분을 위한 가장 적절하고 예의 바른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가족의 상처를 보듬고 회복하는 데만 전념하겠다며 "더 단단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독일계 미국인인 올리버쌤은 2015년 유튜브 활동을 시작해 영어와 미국 문화를 다루며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한·미 문화와 언어 차이, 결혼 생활, 육아 등을 외국인의 시선으로 풀어내 왔다. 2016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올리버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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