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코너 영상 줄줄이 100만 뷰…TV·유튜브 경계 허물었다
2026. 10.14(수) 08:22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개그콘서트'가 유튜브에서 인기 코너들의 연이은 조회수 상승을 기록하며 온라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14일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최근 방송된 '공개재판', '말빨 중계석', '역주행' 영상이 나란히 100만 뷰를 돌파했다. 일요일 밤 예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TV를 넘어 온라인에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이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코너는 '역주행'이다. 거대한 체구의 남성 관객이 혼성 아이돌 그룹 '뽀큐'의 막내로 등장한 회차는 193만 뷰를 넘어섰다. 관객은 민소매 러닝 차림으로 최예나의 '캐치캐치'를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고, 헬스장을 운영한다는 정체와 파격적인 엔딩 요정 포즈로 웃음을 안겼다.

'공개재판'은 유튜브 채널 'B급 청문회'를 이끄는 코미디언 최성민, 남호연, 김승진이 피고로 출연한 회차가 150만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에서만 잘나가는 죄'로 재판에 선 세 사람은 "코빅 화이팅"을 외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어 재판장인 박준형, 박성호, 박영진, 정범균을 역으로 질타하는 상황을 연출하며 주객이 뒤바뀐 재미를 선사했다.

코너 말미에는 최성민이 일주일 안에 영상이 100만 뷰를 넘지 못하면 '공개재판' 출연진이 번화가에서 시민들을 웃기겠다는 벌칙을 제안했다. 영상은 실제로 100만 뷰를 넘어섰지만, 출연진은 지난 6일 조회수 달성 실패를 예상해 미리 벌칙을 수행한 영상을 공개하며 웃음을 더했다.

'말빨 중계석' 역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황정혜가 약 6년 만에 '개그콘서트'에 복귀한 지난 9월 13일 방송분은 123만 뷰를 넘어섰다. 박소라의 절친으로 등장한 황정혜는 박소라의 썸남 윤재웅을 향해 "최산 닮았다더니 저분은 큰 산이다", "북부 대공이 아니라 북에 있는 수령 스타일이다" 등의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채널 '쉬케치'를 통해 박소라와 호흡을 맞춰온 황정혜의 출연이 온라인 시청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영상의 공통점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오는 웃음이다. 'B급 청문회', '쉬케치' 등 외부 유튜브 콘텐츠와 접점을 만들고, 일반 관객의 돌발적인 참여를 코미디로 연결하며 TV 시청자와 온라인 이용자 모두에게 다가갔다. 방송과 유튜브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가 조회수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프로그램 내 코너 간의 경계, TV와 유튜브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가 시청자들에게 통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색다른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콘서트'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오는 18일 일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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