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나선다.
차준환은 2027년 공개되는 티빙 첫 오리지널 시트콤 '궁전랜드'에서 놀이공원 신입 캐스트 성대한 역을 맡았다. 의욕 넘치는 신입의 좌충우돌 적응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역 배우로 데뷔한 차준환에게는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궁전랜드'는 겉은 궁전, 속은 궁상인 놀이공원 뒤편에서 하루를 버텨내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청춘 생존기다. 차준환과 호흡을 맞출 출연진도 공개됐다. SBS '키스는 괜히 해서!'로 신인 연기상을 받은 우다비는 선임 캐스트 송예진을 연기해, 신입과 선임으로 만난 차준환과 우다비 두 사람의 호흡이 관전 포인트다. 이재원 김규원 김승호 민서 낸시 이남수 안주미 박소진도 출연한다.
차준환은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공식 선언한 것은 아니나, 사실상 당분간 선수 생활을 멈추겠다는 선언이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리고 발표 하루 만에 그의 새로운 작품인 '궁전랜드'의 전체 캐스트가 공개됐다. 차준환의 '궁전랜드' 출연은 이미 지난 6월 예고된 바, 하지만 그가 전날 대회 출전 중단 소식을 직접 밝힌 직후에 공개된 캐스팅이기에, 차준환의 향후 행보가 연예 활동에 쏠릴 것이라는 추측에도 더욱 무게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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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준환 |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피겨의 역사를 써 온 선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위로 당시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를 냈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했다. 2022 ISU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 2023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는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연기는 그에게 낯선 영역이 아니다. 차준환은 어린 시절 광고와 드라마에 출연한 아역 배우 출신으로, 연기를 위해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다.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아역 배우를 하다 전향해 못다 한 꿈이 있다. 은퇴 후 기회가 된다면 배우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차준환은 올해 초부터 다시금 배우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7월 말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on ICE)'에서 주인공 성진우 역을 맡아 스케이팅에 연기, 노래를 접목해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9월에는 가수 로이킴의 '스파클(Sparkle)' 뮤직비디오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로맨스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피겨 왕자'로 불리며 이미 완성도 높은 표정 빙판 위 연기로 세계 무대를 장악해 온 차준환. 빙판에서 연기로 넓히는 그의 새 도전에 관심이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