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 넘기면 김풍 하의 탈의" 장항준, '거장항준'서 폭풍 입담 예고 [종합]
2026. 10.15(목) 10:55
김풍, 장항준, 송은이, 이동원 PD
김풍, 장항준, 송은이, 이동원 PD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새로운 토크쇼 '거장항준'이 온다. 방송인 송은이, 김풍 그리고 장항준 감독의 재치 있는 입담이 기대를 높인다.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쇼킹K팝센터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거장항준'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이동원 PD를 비롯해 장항준, 송은이, 김풍이 참석했다.

'거장항준'은 때론 찌질했고, 때론 비굴했지만 누구보다 찬란했던 장항준이 자전영화 '거장항준'에 톱배우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펼쳐지는 은밀한 오디션으로, 거장 장항준과 스타들의 밀고 당기는 쫀득한 토크쇼다.

이 PD는 "장항준 감독의 이야기를 모두가 듣고 싶어한다. 그래서 송은이에게 말하면서 시작했다. 단순히 예능 토크쇼 MC가 아니라, 캐스팅을 어떻게 하고 만나서 어떻게 이야기를 나눌지 궁금했다"라며 "두분이서 영화를 만드는 이야기를 하는 게 어떤지에 대한 기획으로부터 출발했다. 감독, 작가님의 찐 아우라가 우리의 시그니처 같다"라고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전했다.

본인의 이름이 들어간 장항준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는 "제목은 웃겼다. 송은이처럼 너무 놀리는 거 같으니 '거~장항준'으로 하자고 했지만 PD님과 작가님들이 내 얘기를 안 듣는다"라며 "PD님은 명문대 출신이라 그런지 완전 독선적이고 독단적이다. 그걸 가지고 굳이 뭐라고 할 필요가 없어서 가만히 있었다. 어디가서도 입으라면 입고 차를 타라고 하면 탄다. 제목은 재밌게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 이름이 들어가서 책임감을 딱히 느낀 건 없다. '어떻게 되겠지'란 생각 뿐이다. 제작진분들이 재기발랄하고 좋은 학교 나온 분들"이라며 "나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부담이 없어서 재밌게 한 것 같다. 내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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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풍, 장항준, 송은이

◆ '거장' 장항준과 배우들의 특별한 조합

'거장항준'에는 유재명, 이선빈, 조정석 등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 한다. 이 PD는 "진짜 거장 감독이다 보니 어떤 배우가 출연하면 재밌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싶었다"라며 "세 분과 만나보지 않은 조합, 감독님과 하면 새로운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장항준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유재명이 무뚝뚝할 줄 알았는데 친근한 매력이 있더라. 기억에 남는 분은 조정석 씨다. 조정석 씨는 작품을 홍보하려고 나오신 것도 아니고 정말 순수하게 나오신 거라 기분이 좋았고 한 잔 마시기로 했다"라고 털어놨다.

송은이는 장항준의 말에 덧붙여 "감독님이 지금 같이 잘되기 이전에 '씨네마운틴'이란 프로그램을 했었다. 해당 프로그램의 연장전이다. 감독님은 남을 모함하고 헐뜯는 데 능한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그때의 세계관이 이어지는 것이라 재밌게 작업했다. 이때 세계관이 이어져서 오는 것이라 재밌게 작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풍은 "상황극에서 주는 유효한 포맷이 있다. 현장에서 연기하는 걸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는데, 장항준이 실제 감독님이고 1600만 기록이 있으니 배우들이 상황에 몰입하는 연기도 하더라. 다른 토크쇼에서 보기 힘든 점인 것 같다"라며 "중심이 되는 장항준이 가벼운 타입이니 배우분들이 좀 내려놔도 될 거 같다고 생각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세 사람이 출연을 원하는 배우도 있을까. 이에 김풍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장항준은 천우희를 언급하며 "내향적인 부분을 파괴하고 싶다. 저 사람이랑 놀고 싶다. 비슷한 친구들끼리 노는 것도 재밌지만 다른 친구와 노는 것도 재밌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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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풍, 장항준, 송은이

◆ 송은이 "제작자도 맞지만 예능인 역할이 더 크다"

송은이는 실제 장항준의 소속사 대표이기 때문에 '거장항준'에서도 제작사 대표로 등장한다. 그는 "'오픈 더 도어'를 비보에서 제작을 투자했다. 아직도 정산을 진행하고 있고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감독님에게 속았다"라며 "이후 '왕과 사는 남자'가 정말 잘돼서 배가 아픈 상황이다. 너무 축하하는 것도 사실이다. 인간의 내면에는 두 가지 마음이 있더라"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난 예능인이기도 하다. 코미디언으로 불리고 싶은 입장이다. 제작자의 역할을 하는 예능인으로서, 예능에 더 가까운 역할을 하고 있다. 재밌는 부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거장항준'은 매회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배우들의 연기로 짧은 영상을 제작한다. 김풍은 "우리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프로세스와 별개다. 회차 내용이 AI 영상으로 하나 만들어진다"라며 "우리가 배우분들과 리딩을 한번 한다. 근데 대본이 정말 낯부끄럽다. 미안할 정도 수준이다. 이 부분이 재밌는 포인트이지 않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연인 배우 박지훈의 출연이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장항준은 "박지훈 씨는 세계적인 배우이자 가수라서 모실 명분도 마땅치 않다. 너무 바쁘더라"라며 "적당히 바빠야 하는데 너무 바쁘시고 박지훈 씨가 집에 있는 것을 되게 좋아한다. 생각보다 시간들이 스케줄 내기 힘들더라. 이번에는 좀 힘들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얘기하면 박지훈 씨 팬들이 기대 안한다. 그러니 밝힐 수 없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장항준은 "시청률 3%를 넘으면 김풍 하의 탈의를 시키겠다"라며 "시청률을 많이 생각하지만 어떻게 다 잘되나. 정말 재밌게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송은이 역시 "시청률 3.5% 나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건질 건 없고 유익한 건 많고 재밌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한편 '거장항준'은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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