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서강준이 오랜 상처를 마주했다.
18일 밤 방송된 KBS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10회에서는 남궁호(서강준)가 이부동생 은솔(김동주)의 등장으로 인해 슬픈 과거와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궁호는 한솔을 향한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미도는 쟤한테 내가 보여서정을 주는 거다. 불쌍해서 그런 거다. 별뜻 없이 하는 거 알지만 이미도가 그럴 때 마다 내 인생이 너무 비참해지고 일곱살 때로 돌아가는 거 같다. 나는 쟤가 끔찍하게 싫다"라며 괴로워했다.
이를 들은 이미도(안은진)는 충격에 빠졌다. 그는 "그게 무슨 소리냐. 내가 미쳤다고 그런 소리를 하냐. 나 그런 적 없다"라며 "너 왜 그동안 말 안했냐. 나 너 그렇게 생각한 적 없다 진짜다. 내가 원래 생각 없이 말하지 않냐. 난 그냥 너에게 내가 가진 전부를 주고 싶었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해명했다.
남궁호는 "너가 별 뜻 없이 한 거 알아서 말 안했다. 네 마음 다 안다. 고맙다"라면서도 "나한테 가족은 너와 네 어머니 영도 형과 완도, 상수 그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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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말고 다른 연애 |
남궁호는 한솔을 보며 스스로의 상처를 보듬었다. 그는 한솔에게 "너의 이름은 소나무의 솔이다. 강하게 잘 자라라고 그렇게 지었다"라며 진심을 꺼내보였다.
남궁호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그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는 "앞으로 많은 사람이 널 불쌍하다며 널 사랑해 줄 거다. 그래서 비참하고 초라하다고 느껴질 거다. 하지만 그 마음은 가짜가 아닌 진짜다. 소중한 마음이다"라며 "그러니 그 사랑이 진짜가 아닐 거라고 의심하고 밀어내면 안 된다. 너는 세상에서 너를 가장 아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남궁호는 "나는 널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주 많이 아낀다. 하지만 난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너와 함께하지 않는 거다. 그러니 너도 날 미워하지 말고 사랑해 줘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남궁호는 결국 한솔을 보호소에 보내기로 결심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하지만 막상 그를 떠나보낸 뒤 남궁호는 주체할 수 없는 깊은 슬픔과 공허함에 빠졌고, 이 소식을 알게 된 이미도의 가족은 남궁호의 집을 직접 찾아가 따뜻한 아침밥을 지어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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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말고 다른 연애 |
이러한 아픔을 공유하며 이미도 역시 남궁호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확신하게 됐다. 그는 한태승(이주안)을 만나 그간 혼자 숨겨뒀던 자신의 가장 큰 비밀을 털어놓았다. 이미도는 "나는 남궁호를 못 떠난다. 아빠를 죽게 한 사람, 남궁호가 아니다. 나다. 나 때문에 우리 아빠 죽은 거다"라며 오열했다.
사실 이미도는 과거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해달라며 아버지에게 떼를 썼고, 그 바람에 아버지가 사고를 당해 돌아가셨던 것.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죄책감을 안고 살았던 이미도는 "다 나를 미워할 것 같아서 남궁호 뒤에 비겁하게 숨은 거다. 나는 남궁호에게서 못 떠난다"라며 속내를 털어놔 슬픔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너 말고 다른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