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이수만 프로듀서가 선보인 신인 걸그룹 A2O LITE(에이투오 라이트) 멤버 아이찡의 부모가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 직원의 추가 폭로가 나오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찡의 부모가 운영하던 교육업체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전 직원의 글이 확산됐다. 해당 작성자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밀린 임금을 요청했지만, 1000위안(한화 약 20만 원)만 지급받았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당시 아버지가 위독한 상황이었으며, 언니가 직장을 그만두고 병간호를 맡으면서 자신이 가족의 유일한 수입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장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에 체불 임금을 요청했지만, 돈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것이다. 이후 직접 전화까지 한 끝에 1000위안을 받았다며 "몇 년간 성실하게 일하고 야근까지 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큰일을 겪는 와중에 겨우 그 돈을 줬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중국 매체 대하보와 봉면신문 등은 지난 13일 아이찡의 부모가 운영하던 베이징 소재 교육업체에서 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기업 정보 플랫폼에는 관련 업체와 부모 명의로 총 345만 위안(한화 약 6억 원대) 규모의 법원 강제집행 사건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아이찡의 어머니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과거 운영하던 교육 관련 사업의 경영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채무 분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사정이 있었더라도 지급해야 할 금액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것은 제가 직시하고 책임져야 할 잘못"이라는 취지로 사과하며, 관련 당사자들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안은 부모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딸 아이찡은 해당 사업이나 분쟁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친의 사과 이후에도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체불 임금이 실제 아이찡의 연예 활동 자금으로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현지 여론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웨이보에서는 직원들의 임금으로 딸의 연예계 활동을 뒷받침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해시태그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중국 매체 양성만보는 "아무리 훌륭한 사과문을 써도 돈을 갚는 것만 못하다"는 취지로 보도하며 실질적인 채무 이행을 촉구했다.
아이찡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데뷔와 함께 높은 관심을 얻은 신인이라는 점과도 맞닿아 있다. 아이찡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제작에 참여한 에이투오 라이트의 중국인 멤버로, 데뷔 전부터 뛰어난 춤 실력과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어린 나이와 무대 위 존재감으로 '리틀 보아'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주목받았다.
다만 부모를 둘러싼 채무 문제와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아이찡의 행보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A2O 라이트는 지난 13일 데뷔 싱글 '니온(NEON)'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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