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닥터X', 5·18 정면으로 다뤘다…김지원이 피해자 수술할까 [종합]
2026. 10.24(토) 23:35
SBS 닥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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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시청률 고공 행진 중인 '닥터X', 이번에는 5.18민주화운동을 과감히 재조명하며 여전히 실재하는 피해자들의 아픔을 집중 조명했다.

24일 밤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극본 편성근·연출 이정림) 6화에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총상을 입고 머리에 총알이 남아있는 환자의 에피소드가 등장했다ㅏ.

이날 계수정(김지원)은 뇌 총상 환자 오상범의 케이스를 맡게 됐다. 이와 앞서 계수정의 해외 파견 시절 과거 이야기도 함께 그려졌다. 계수정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잡혀 죽을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머리에 총알이 박힌 동생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계수정을 찾아온 어린 아이와의 과거였다.

유사한 케이스의 환자가 현실에서도 나타났다. 구서대병원 분원을 찾아온 목련회 임원들은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총알 제거 수술을 구서대병원에서 맡아 달라 부탁했다. 실패하면 최소 식물인간 또는 사망인 케이스, 심지어 제대로 된 검사 데이터도 없는 환자였다.

목련회 임원들은 이 수술을 통해 그의 머릿속 총알이 민주화운동 당시 군인들이 시민들을 향해 헬기에서 사격을 했다는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목련회 또한 정치적 이익 때문에 정치권이 제안한 이 수술을 지원하겠다는 계산이었던 것. 부승권(손현주)은 실패하면 병원에 해가 될 케이스라며 단칼에 거절했지만, 목련회는 구서대병원의 적자 상태를 들먹이며 반강제로 수술을 맡겼다. 결국 부승권은 계수정에게 수술을 맡기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실제로 부승권은 일부러 원내 모든 의사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를 열었고, 계수정이 보기 좋게 걸려들어 수술을 맡겠다고 자원했다. 장희숙(이정은) 또한 부승권의 속셈을 알아챘지만 짭짤한 성공 보수를 위해 오히려 계수정을 판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후 계수정과 장희숙, 박태경(김우석)에 조원진 교수(이진희)까지 광주로 내려가 피해자를 만났다. 이 과정에서 '닥터X'는 당시의 참상을 오상범 환자의 과거 회상신을 통해 비교적 자세히 묘사했고, 피해자들의 아픔 또한 깊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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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범 환자는 12살 어린 나이에 민주화운동 당시 형을 잃고 그 죄책감을 안고 평생을 살아온 노인이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진통제를 달고 살아야 하는 극심한 통증, 떨림 등 여러 증상을 겪고 있던 차. 노인은 함께 살아남은 피해자들의 설득 끝에 수술 전 검사를 위해 서울로 향했고, 계수정은 검사를 통해 오상범의 상태를 파악했다. 그는 오상범이 평생 죽은 형의 환상을 봤다는 것을 알아챘고, 환각 또한 증상 중 하나이기에 수술을 하고 나면 줄어들거나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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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상범은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포기한 오상범이 병원에 남아있던 날 밤, 공교롭게도 지두석 전 대통령이 구서대병원 분원 인근 사우나에서 의식을 잃고 닥터헬기를 타고 긴급 이송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오상범은 병원 옥상으로 향했고, 닥터헬기가 착륙함과 동시에 강한 불빛과 굉음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발현돼 옥상 아래로 추락할 뻔 했다.

과거의 총성과 불빛 등 환청, 환각이 뒤섞인 가운데, 시민들을 향한 발포를 지시했던 지두석 대통령은 호흡기를 낀 채 급히 이송됐다. 오상범은 발작을 일으켰고 때 맞춰 옥상으로 달려온 박태경 조원진이 그를 붙잡고 옥상 아래로 떨어지려는 것을 막았다. 텅 빈 오상범의 눈빛과 대통령이 이송되는 장면이 번갈아 비춰졌다. 한편 계수정은 대통령의 이송 소식과 오상범이 옥상으로 향했다는 소식을 함께 듣고 병원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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