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담비' 故 지병수, 무연고 장례 이후 뒤늦게 알려진 비보
2026. 10.30(금) 11:12
지병수
지병수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할담비'라는 별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고(故) 지병수 씨의 비보가 뒤늦게 전해졌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3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지병수 씨는 지난 2019년 3월 KBS 1TV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해 대중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자신을 '종로의 멋쟁이'로 소개한 그는 가수 손담비의 곡 '미쳤어'를 열창하며 유쾌한 댄스를 선보여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섰고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해당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할아버지 손담비'를 뜻하는 '할담비'라는 애칭을 얻었다. 같은 달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평소 동경하던 원곡자 손담비를 직접 만나 함께 무대를 꾸미며 오랜 소원을 이뤘다.

이후 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1TV '인간극장'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홈쇼핑 모델로 발탁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해 10월에는 신곡 '일어나세요'를 발표하며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치면서 대외 활동이 점차 줄어들었고, 홀로 병마와 싸우는 아픔을 겪었다. 생전 고인은 "잠깐이나마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유명인이 된 건 영광"이라며 대중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무연고로 치러진 장례식에는 매니저와 양아들이 곁을 지켰다. 비보를 접한 손담비는 지난해 12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할아버지 편히 쉬시라. 제 노래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글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전국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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