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수사반장ㆍ국민 아버지' 故최불암 발인 엄수, 김혜수·정준호 배웅 속 영면 [종합]
2026. 11.02(월)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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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영원한 수사반장'이자 대한민국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아 온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한 발인식과 장례미사가 2일 오전 엄수됐다.

이날 오전 7시 4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어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미사가 열렸다. 미사에서는 평소 고인과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온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아베 마리아'를 불러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장례미사 후 운구 행렬은 서울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향했다. 고인은 생전 마지막으로 재단을 찾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으며, 재단 임직원들이 도열해 영정을 맞이했다. 추도사와 헌화, 추모 공간 방문 등을 마친 뒤 운구 행렬은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으로 이동해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1939년생인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이후 60여 년간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MBC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 등으로 대중의 기억에 깊이 남았으며, 130여 편의 드라마와 90여 편의 영화, 50여 편의 연극에 출연했다. 또한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14년간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는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도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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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활동 외에도 1981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어 미아 찾기, 난치병 어린이 돕기 등 45년간 아동 복지 후원과 나눔을 실천해 온 진정한 '시대의 어른'이었다.

정부는 고인의 공로를 기려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연기상, 국민훈장 목련장(1998), 은관문화훈장(2014)에 이어, 별세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지난 사흘간 차려진 빈소에는 '전원일기' 호흡을 맞춘 김혜자, 고두심, 김영옥, 유인촌을 비롯해 윤여정, 나문희, 강부자, 박상원, 차인표 등 문화예술계 동료들과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활에 전념했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향년 87세를 일기로 지난달 29일 밤 별세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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