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다혜 기자] 전무송이 장진 감독과 김명곤 감독을 칭찬했다.

연극 '아버지'(연출 김명곤)의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배우 이순재, 전무송, 감독 김명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무송은 지난 2005년 장진 감독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연기한 바 있다. 이에 전무송은 "다 연극 출신 감독들이다. 무대에서 연출을 공부한 사람들이라 무대를 꾸미는 것에 있어 자신들의 느낌대로 그림을 그리는 개성 넘치는 감독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진 감독은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삭제하고 관객들에게 느낌을 전하고 싶은 것은 크게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아버지' 공연을 함께 하게 된 김명곤 감독에 대해서는 "'현세대에 있어서 한번쯤은 생각해야 하는 부분들을 강조하며 찍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사회를 보는 눈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아더 밀러가 생각했던 근본적인 것을 해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적절히 이입시켜 작품을 만드는 부분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한편 연극 '아버지'는 원작 '세일즈맨의 죽음'을 원작으로 했으며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이라는 시대적인 배경에 한국의 현재 상황을 대입시켜 청년실업과 노년실업, 88만원 세대의 비애와 가족의 해체에 대한 사회적인 내용을 그렸다.

연극 '아버지'는 오는 4월6일, 7일 부산 영화의전당을 시작으로 4월 1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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