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일본 기상청이 칠레 지진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은 17일, 칠레에서 발생한 진도 8.3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전반의 넓은 범위에 쓰나미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상청 기자회견을 통해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제기한 하세가와 요헤이 지진 쓰나미 감시과장은 “이번 지진은 동서방향으로 압력축을 지닌 플레이트 경계형 역단층형”이라는 분석을 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미 지진 진앙지가 근접한 칠레에서는 최대 3m를 넘기는 높이의 거대한 쓰나미가 관측된 가운데 최근 지진, 화산 폭발 등으로 자연재해 우려가 높아진 일본도 덩달아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기상청 측은 “지난해 4월,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도호쿠 지방에 약 50c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한 바 있다”며 “새로 들어오는 자료들을 해석하며 평가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칠레 수도 산티아고 북서쪽 246km 지점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최초 7.9에서 8.3으로 진도가 상향 조정됐으며 주변 지역은 물론, 미국령 하와이까지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것으로 알려져 걱정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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