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장영실'의 김상경이 손병호와 정한용을 감탄시켰다.

6일 밤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극본 이명희·연출 김영조) 11회에서 하연(손병호)은 세종(김상경)에게 닭 피로 국왕을 위협한 자들이 적힌 명단을 건넸다.

하연은 명단 속 인물들이 진정한 사대부가 아님을 강조하며 그들의 처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세종은 이에 반대했고 명단을 확인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세종은 "나도 사람이라 훗날 그들을 중용할 때 이 일이 생각날 수도 있다"고까지 말했다.

더욱이 세종은 지금 자신을 위협하는 자들이 훗날 자신의 뜻에 동조할 때 조선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이 될지를 생각하며 몇 수 앞을 내다봤다. 하연은 그 길로 황희(정한용)에게 의외인 세종의 반응을 전하며 의견을 논했다.

정작 황희는 크게 놀라지 않았다. 그는 "나도 주상께 따귀를 맞았다"라며 앞서 복귀 당시 태종(김영철) 앞에서 세종이 과거 자신의 세자 책봉을 반대했던 황희의 일을 거론했다. 또한 "어려서부터 주상은 우리가 2~3수, 5~6수 앞을 내다볼 때 10수보다 더 많이 계산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하연은 "주상의 앞날까지 걱정하느라 더 앞을 보지 못했다. 그럼 이제 나는 주상과 조선을 지키는 것만 생각하겠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