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UFC 여신' 론다 로우지가 지난해 굴욕적인 KO패를 당한 후 자살을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론다 로우지는 16일(현지시간) 미국 NBC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작년 11월 홀리홈과의 경기를 언급했다.

로우지는 "경기가 끝난 후 메디컬룸에 앉아 있다보니 '나는 이제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바로 그 순간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내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처럼 여겨졌고, 앞으로 내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것만 같았다"며 울먹였다.

그런 그를 절망적인 생각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했던 건 연인인 UFC 파이터 트래비스 브라운이었다고. 로우지는 "내 남자를 보면서 '나는 그의 아이를 가져야하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려 객석의 응원을 받았다.

로우지는 지난해 1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UFC 193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홀리홈의 주먹에 안면을 강타당해 병원신세를 졌다.

당시의 부상을 완전히 회복한 로우지는 이날 방송을 통해 “홈을 때려눕히고 싶다”며 홀리홈과의 재대결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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