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강탈] '택시' 강주은, 당황으로 물든 결혼 22년 |
| 2016. 10.05(수) 0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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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강주은 |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택시'에서 당황으로 물들었던 결혼 22년을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4일 저녁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 토크쇼 택시'(이하 '택시')는 '우먼 크러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강주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택시' MC인 이영자와 오만석은 강주은이 대표적인 카리스마 배우 최민수를 휘어 잡은 것을 추켜세웠다. 실제로 강주은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엄마가 뭐길래'에서 최민수와 함께 출연하며 남편을 꼼짝 못하게 하는 일상으로 주목 받고 있었다. 수염을 기르고 유독 선 굵은 연기를 소화하는 최민수였기에 강주은은 '야수의 조련사'로도 통했다. 이와 관련해 강주은은 "예전에는 제가 한국에서 안 됐다는 눈빛을 받으며 사랑 받았다. 다들 절 보면 고생한다는 반응이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확 바뀌었다. 같은 인사도 저를 무서운 사람 보듯 한다. 심지어 '남편 분 너무 심하게 혼내지 마세요'라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 방송에 나오는 모습 중 90%는 진실이고 10%는 아니다. 그런데 그 10%가 굉장히 세다. 그건 공개 못하겠더라. 오해도 오해지만 한국 사람들이 나보고 나가라고 할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만큼 강주은은 집 안에서 꽉 잡고 살고 있었다. 어록도 남달랐다. 최민수가 드라마 '대박'에서 숙종으로 활약하던 시기에는 "당신 밖에서는 숙종이고, 나한테는 순종해"라고 말했고, "이 집에서는 네 거도 내 거, 내 거도 내 거"라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이 같은 어록에 대해 강주은은 "결혼 전 최민수는 남자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자칫 여자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다. 그런데 제가 거기에 경쟁심을 느꼈다"며 "제가 더 잘하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동차 운전이나 스킨스쿠버, 오토바이 운전 등도 최민수 못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그는 "남자만 할 줄 아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진정한 '우먼 크러쉬'의 매력을 뽐냈다. 어느덧 결혼 22년. 강주은의 인생은 최민수를 만나기 전과 후가 판이하게 달랐다. 최민수를 만나기 직전 강주은은 199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캐나다 진으로 뽑힐 정도로 미모를 자랑했고 캐나다에서 사랑 받고 자란 외동딸로 가족들과 남 부럽지 않은 행복을 누리며 살았다. 그는 "저는 아버지한테 굉장히 사랑 받고 자랐다. 남자들이 다 아빠 같은 줄 알았다"며 "그래서 최민수를 처음 봤을 대 너무 특이했다"고 털어놨다. 강주은과 최민수와 1993년도 미스코리아 대회 진행 과정에서 스치듯 만났다. 두 사람은 우연한 계기로 강주은이 대회 후 캐나다로 돌아가기 직전 MBC 방송국을 견학하던 중에 재회했다. 이에 강주은은 최민수와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지 3시간 만에 "결혼하자"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만나는 여자마다 청혼한 건 아닐까 의심했다. 그런데 다음 날 공항에 최민수가 나타났다. 촬영 펑크까지 내면서 온 거였다. 자기 사진들을 박스에 모아 줬는데 사진 뒷면에 언제 사진인지 다 써놨더라. 17시간 동안 비행기 타고 캐나다에 돌아가는데 사진을 보면서 자기에 대해 알라고 준 거였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강주은은 최민수가 당시 "걱정하지 말고 가라. 다음 주말에 캐나다로 가겠다. 부모님 뵈러 갈 거다. 오늘부터 우리는 하나다"라고 말했으며 실제로 4주 동안 매주 주말 캐나다로 찾아왔던 일을 밝혔다. 강주은은 "정말 4주 동안 최민수가 17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우리 부모님과 점심을 먹고 다시 한국 돌아가고는 했다"며 "결국 그 해 12월에 캐나다에서 결혼했다"고 말헀다. 결혼까지 초고속이었고 꿈처럼 낭만이 있었지만 강주은은 신부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했다. 때마침 택시 밖으로 웨딩 촬영 중인 일행을 본 강주은은 "신부들을 볼 때마다 아슬아슬하다. 제발 저 같은 길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결혼은 확실히 보람이 있는 일이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희생이 따른다"고 토로했다. 특히 강주은은 "제 남편하고 살면서 느낀 게 캐나다에서는 부모님과 제가 너무 행복하게 살았다. 그 때 저는 제 인생 자체가 천국이라고 생각했다. 천국이 얼마나 좋길래 여기보다 좋을까 생각했다. 심지어 천국에 내 자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남편을 만나면서 너무 감사하다. 천국에 VIP 자리가 생겼다"며 "난 당신 덕분에 천국 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이영자는 강주은을 향해 "지금이 인생 제일 가장 강한 여자가 된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에 강주은은 "맞다. 더 이상 놀랄 수는 없는 것 같다"며 "그 동안 너무 많이 당황스러운 일들을 겪었다. 22년 결혼 생활이 당황 그 자체였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i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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