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몬몬몬 몬스터’ ‘맘&대드’까지 여름을 뜨겁게 달굴 문제작들이 소개됐다.

7일 오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영화가 좋다’의 ‘도도한 영화’ 코너에서는 신작 ‘몬몬몬 몬스터’(감독 구파도)가, ‘소문의 시작’ 코너에서는 ‘맘&대드’(감독 브라이언 테일러)가 소개됐다.

‘몬몬몬 몬스터’는 청춘들의 공포 스릴러로 출범했다. 주인공 린슈웨이(등육개)가 고내의 '몬스터'라 불리는 런하오(채범희) 일당의 작당모의에 휘말려 잠입한 곳에서 정체불명의 괴물과 맞닥뜨리고 뜻밖의 사건 끝에 괴물을 납치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냈다.

영화는 인간을 해치는 괴물, 괴물을 납치한 인간이라는 독특한 메시지를 담아낸다. 여기에 인간 대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선과 악의 애매모호한 경계, 인간의 양면성과 폭력성 등을 생각해볼 플롯으로 구현돼 있다.

또 하나의 문제작, 기대작이 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으로 나선 희대의 블랙코미디가 탄생했다. ‘맘&대드’는 부모들이 좀비가 돼 자식들을 쫓고 죽이기 시작하는 독특한 공포극이다.

금이야 옥이야 키운 아이들은 서서히 부모의 뜻을 벗어나기 시작한다. 부모는 천사이자 악마인 아이들을 키우며 매 순간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이 가운데 갑작스레 원인 모를 광기에 사로잡혀 부모가 자식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보호자, 안식처인 부모가 살인마로 돌변한 상황은 도망자들의 공포를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더하여 좀비가 된 부모들이 부모로서의 사랑과 의무를 집어삼킨 상실감은, 흡사 좀비와 같은 광기의 기폭제가 됐다. 결국 해당 영화는 공포영화일 뿐만 아니라 부모라는 존재의 씁쓸한 의무감 등을 담아낸 기괴한 블랙코미디로 탄생했다.

두 영화 모두 다음 주 12일부터 진행되는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돼 화제를 낳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밖에 ‘인크레더블2’, ‘스카이스크래퍼’, ‘피터 래빗’, ‘선생 김봉두’, ‘아이 필 프리티’에 더불어 '탐정: 리턴즈' '변산' '허스토리' '마녀'가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비결 등이 소개돼 눈길을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