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연기파 배우 나문희 김수안 천우희가 활약하는 영화 '소공녀'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소공녀'(감독 허인무·제작 지오필름, 가제) 측은 20일 "촬영을 마무리하고 지난 15일 크랭크 업했다"고 밝혔다.

'소공녀'는 부산 달동네를 주름잡는 할머니 말순(나문희)의 앞에 어느 날 갓난 동생 진주를 업은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유쾌한 동거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손녀와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동거를 하게 되는 할머니 말순 역을 나문희가 맡았다. 최근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옥분 역을 맡아 내공 있는 연기를 선보인 나문희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철없는 할머니 말순을 챙기랴 동생 진주를 살피며 학교도 가랴 바쁘게 살아가며 동거를 이어가는 공주 역은 김수안이 맡았다. 또한 천우희는 공주를 애틋하게 챙기는 담임 선생님 박 선생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촬영이 끝난 후 나문희는 "두 달의 촬영이 훌쩍 지났다. 작품이 탄탄해서 좋았고,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이 건강하게 무사히 끝나서 좋았다. 특히 김수안이 한 번도 힘들다는 이야기 없이 밝게 분위기를 끌고 가줘서 감동했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수안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촬영하는 동안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따뜻하게 잘 챙겨주셨다. 특히 나문희 선생님께서 제가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늘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천우희는 "촬영하는 내내 많이 유쾌하고 뭉클하고 행복했다. 그 예쁜 울림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은 허인무 감독은 "영화 작업은 늘 설렘과 두려움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 매일매일을 짜릿한 설렘으로 채워준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촬영 내내 따뜻했고, 함께한 인연에 감사한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소공녀'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