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영화 '암수살인' 속 긴장감 가득한 명장면, 명대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제작 필름295) 측은 4일 영화의 명장면과 명대사 세 가지를 공개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3일 개봉했다.

◆취조실 장면 "이게 니가 살인범이라는 인장이고 날인이다" VS "그래서 우짜라고?"

살인 고백의 대상으로 김형민(김윤석) 형사를 지목한 살인범 강태오(주지훈)는 영치금은 물론, 감옥 속의 편의를 위한 각종 물품 등을 요구하며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 강태오의 자백을 따라 수사를 계속하던 김형민은 결정적 증거로 그를 기소하기 위해 공식적인 취조를 진행하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사를 주고받는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배우 김윤석과 주지훈이 선보이는 연기 대결이 몰입도를 높인다.

◆ 묵직한 엔딩 책임진 김윤석 "어데있노 니?"

강태오에게 7개의 추가 살인 리스트를 받은 김형민은 자신의 유일한 조력자 조 형사(진선규)와 함께 수사를 시작한다. 신고도, 시체도 없기에 사건 발생 조차 인지되지 않은 암수살인을 파헤치기 위해 강태오 던진 힌트를 풀어나가는 김형민에게 조형사는 의구심을 표한다. 하지만 김형민은 "일단 무조건 믿고, 끝까지 의심하자"라며 집념을 보여준다.

여기에 김윤석의 현장 아이디어로 탄생한 "어데있노.. 니?" 역시 김형민의 진심과 그의 신념을 보여주는 대사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 주지훈 완벽 사투리 "완전 범죄가 없다꼬요? 내 입으로 다~ 갈카주야 되는데 우째서 완전 범죄가 없단 말이요?"

완벽한 사투리와 공분을 사는 소름 끼치는 연기 선보인 주지훈은 강태오 역할을 통해 초단위로 오가는 극과 극의 감정을 선보인다. 그는 영치금으로 300만 원을 넣은 김형민에게 "아~ 한 500 넣지. 그래야 쪼매 더 구체적으로 가는데"라며 뻔뻔함을 보여준다. 또한 살해 장소를 물어보는 김형민에게 순간적으로 분노하며 내뱉는 대사인 "완전 범죄가 없다꼬요? 내 입으로 다~ 갈카주야 되는데 우째서 완전 범죄가 없단 말이요?"는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감정불가 살인범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암수살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