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 1심 선고 공판이 생중계되며 10%에 육박하는 실시간 시청률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에이티에이엠(ATAM) 측은 5일 오후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2사, 보도전문 채널 2사에서 생중계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1심 선고 공판의 실시간 시청률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공판은 서울 수도권 700가구를 표본으로 한 7개 방송사에서 통합 통계에서 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16가지 공소사실 중 7가지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 원, 추징금 82억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삼성의 뇌물 대가성을 인정했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고 손실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10만 달러 수수에 관한 뇌물죄도 인정했다. 더불어 이팔성의 비망록에서 드러난 23억 원 중 16억 원 뇌물 수수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김소남 전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수수한 것도 유죄로 봤다. 반면 국정원 자금, 최등규, 손명문 등에 대한 뇌물 수수는 무죄로 판명났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공직 사회 전체의 신뢰를 무너트린 행위"라며 "국민의 기대와 대통령의 책무를 저버렸다"고 양형 기준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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