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게 살게요"…'데뷔 20주년' 신화의 멈추지 않는 '하트' [리뷰] |
| 2018. 10.07(일)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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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 |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팬파티는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는 공연이었다면, 이번 콘서트는 현재진행형의 신화를 보여주는 공연이에요." (김동완) 신화의 데뷔 20주년 월드 투어 '하트(HEART)'의 서울 공연이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신화는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올해 리메이크한 정규 3집 앨범 후속곡 '올 유어 드림즈(All Your Dreams)'로 공연의 막을 열어 데뷔 20주년 공연의 정체성을 보여줬다. 이어 '슈퍼 파워(SUPER POWER)'와 '유어 맨(Your man)'으로 오프닝 무대를 마친 신화는 능숙하게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이제 시작이니까, 알죠?"라고 앤디가 능청스럽게 입을 열자, 신화 멤버들의 너스레 섞인 멘트가 이어져 팬들을 웃게 했다. 공연은 신화답게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에릭이 인질로 잡혔고, 신화 멤버들이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행방불명됐다는 내용이 뉴스 형태로 구성된 영상이 공연 전반의 콘셉트를 소개했다. 공연 내내 계속된 해당 영상에는 어색한 연기를 하는 신화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 신화의 흑역사로 통하는 영상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미 오래 전에 탄생된 영상이었지만, 긴 시간을 함께해온 팬들은 금세 알아채고 유쾌한 웃음을 지었다. 이는 신화와 팬들 사이에 20년이라는 긴 시간이 축적돼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긴 세월이 쌓인 만큼, 신화와 팬들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슈팅 스타(Shooting Star)' 무대에서는 팬들이 때에 맞춰 가사의 일부인 "신화는 멈추지 않아"를 외쳤고, '런(RUN)'의 엔딩에서는 신화가 별 말을 하지 않아도 팬들이 노래가 끝나는 박자에 맞춰 높이 뛰기도 했다.
무대는 '와일드 아이즈(Wild Eyes)' '브랜드 뉴(Brand New)' '표적' '디스 러브(This Love)' 등 다양한 시기에 신화를 빛나게 했던 히트곡들로 가득 찼다. 또한 올해 발매한 데뷔 20주년 스페셜 앨범 '하트'의 타이틀곡 '키스 미 라이크 댓(Kiss Me Like That)' 무대는 여전히 건재한 신화의 현재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미 수많은 공연을 해온 신화는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레퍼토리를 더해 팬들을 지루하지 않게 했다. 콘서트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정규 8집 앨범 수록곡 '땡스(THANKS)', 정규 5집 앨범 수록곡 '너 사랑 안에', 새롭게 편곡한 정규 4집 수록곡 '트리핀(Trippin)' 등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유쾌하면서도 열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신화는 팬들에 대한 사랑을 진지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민우는 "장수의 비결은 신화창조다. 여러분들 덕분에 20주년까지 올 수 있었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소감도 틈틈이 솔직하게 전했다. "이 뜻깊은 시간에 신화창조를 모셔놓고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기쁘게 생각해요. 1998년, 아무것도 모르던 스무살에 데뷔해서 이제 마흔살이 됐는데, 항상 여러분들 생각하면서 젊게 살게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음악, 무대를 계속해서 아끼지 않고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민우) 끝으로 신화는 '헤이 컴온(Hey, Come On!)' '온리 원(Only One)' '비너스(Venus)'로 열정적인 앙코르 무대를 꾸며 팬들의 함성에 화답했다. 25000석을 매진시키며 화려하게 서울 공연을 마친 신화는 오는 13일 대만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y.co.kr / 사진제공=신화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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