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그룹 세븐어클락(Seven O'clock) 한겸이 '믹스나인' 데뷔 무산 아픔을 딛고 컴백하는 심경을 전했다.

세븐어클락(한겸, 현, 이솔, 정규, 태영) 한겸은 종합편성채널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해 최종 6위를 기록하며 톱9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당초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YG엔터테인먼트는 각 소속사 간 의견 불일치를 이유로 데뷔 무산을 공식적으로 확정지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믹스나인' 데뷔조에 대한 기대로 부풀었던 한겸은 데뷔 무산 확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응원해 주신 분들 위해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기도 했다.

'믹스나인' 데뷔 무산 확정 이후 약 5개월 만에 세븐어클락 완전체로 돌아온 한겸은 지난 공백기 동안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동시에 세븐어클락으로 팬들 앞에 나서게 돼 이번 컴백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한겸은 "항상 열심히 하고 성실히 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는 부모님의 조언에 따라 살다보니 '믹스나인'을 통해 기회를 얻게 됐다고 생각했다.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를 냈지만 결과적으로 아쉽게 돼 많이 속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겸은 "우울할 뻔 한 적도 있지만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잘 견뎌낼 수 있었다. 돌아보면 인생에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덧붙이며 힘든 시간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엿보였다.



아쉬움도 컸지만 리더이자 팀의 맏형인 만큼 멤버들 앞에서 최대한 힘든 모습을 감추려고 했던 한겸이었다. 하지만 곁에서 그를 지켜보는 멤버들은 한겸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서프라이즈 파티까지 준비했다고 전했다.

정규는 "형이 힘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겉으로는 힘든 내색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함께 지낸 시간이 많기 때문에 형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고 설명했다. 태영은 이어 "형이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 돼 많이 힘들어 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멤버들도 속상했다"며 한겸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겸은 "세븐어클락의 리더로서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 '믹스나인'으로 데뷔는 못 했지만 덕분에 세븐어클락 완전체로 컴백할 수 있게 돼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한겸이 속한 세븐어클락은 지난 6일 새 미니 앨범 '#7'을 발표하고 전격 컴백했다. 세븐어클락은 오늘(8일)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