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소중한 목소리인데 잊고 살았나 봐요". 배우 소이현의 DJ 데뷔에 남편인 배우 인교진이 미안함과 고마움을 토로했다.

8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소이현 인교진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소이현은 이날 '동상이몽2'에서 최근 방송을 시작한 SBS 라디오 러브FM '집으로 가는 길, 소이현입니다'(이하 '집으로 가는 길') 첫 방송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소이현이 데뷔 후 처음으로 라디오 DJ에 도전한 것이다.

소이현과 인교진은 방송 전 집에서 오프닝 멘트를 함께 연습할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인교진은 소이현의 연습을 자기 일처럼 도와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집으로 가는 길'은 소이현이 결혼과 출산, 육아로 공백기를 가진 뒤 2016년 방송된 드라마 '여자의 비밀' 이후 2년 만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이에 인교진은 소이현이 무사히 오프닝을 마치자마자 기쁨에 겨워 거실을 굴러 다녔고 "너무 잘했다. 어떻게 한 자도 안 틀리냐"며 감탄했다.

급기야 인교진은 울컥한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동상이몽2' 출연진과 함께 이를 지켜보던 소이현도 함께 울컥했다.

이와 관련 소이현은 "사실 남편도 걱정했다. 결혼과 출산, 육아로 3년 공백이 있었으니까 '다시 일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하더라. 그런데 라디오를 하니까 고마운 마음도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인교진은 '집으로 가는 길' 스튜디오로 꽃다발을 보내고, 거듭 문자로 사연을 보내며 열혈 애청자로 활약했다. 그는 방송 말미 소이현과 전화 연결까지 하며 "너무 소중한 목소리였는데 제가 잊고 살았던 것 같다"며 안타까움과 감탄을 동시에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