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가수 오담률이 자신을 둘러싼 패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오담률은 9일 개인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오담률은 SNS 스토리에 어머니의 모습이 담긴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오담률은 어머니 사진과 함께 "지능 나보다 어려 보인다" "인형 사지 말라 해놓고 정작 자기가 좋아하는 률애미"라는 글을 덧붙였다.

패륜적 단어 사용으로 논란이 일자 오담률은 SNS를 통해 해명의 글을 남겼다. 그는 "어머니를 불렀을 때 귀엽게 반응하며 인형을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예전부터 저희 집 가장 역할을 하시고 아버지 보다 저를 엄격하게 키우신 어머니께서 그런 소녀 같은 모습을 너무 오랜만에 보여주셔서 아들로서 너무 기쁜 마음에 률애미 라고 올린 것"이라고 얘기했다.

논란이 된 '률애미'라는 단어 사용 이유에 대해서는 "제 어린 시절 기억 속에 할머니께서 어머니를 부를 때 '률애미야'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았다. 평소에 안아드리며 '우리 률 애미 오늘 힘든 일 없었어요?'하며 애교를 부리고는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담률은 "하지만 SNS는 저와 어머니와의 사적인 공간이 아닌 모두가 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런 언행을 했다는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논란이 일어난 이유를 인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오담률은 옷을 모두 어머니가 들고 있는 이유도 해명했다. 그는 "제 이사 준비를 위해 각종 물건들을 구입하느라 2개의 쇼핑카트에 자리가 없었다. 하나는 아버지, 또 하나는 제가 끌면서 잠깐 계산을 하며 찍은 동영상입니다. 동영상 찍기 전에도 '옷을 그냥 여기 올리면 편하지 않겠냐'고 여쭈었을 때 어머니께서 '아 됐어' 하시며 혼자 드시겠다고 해 그렇게 된 것입니다"고 밝혔다.

패륜 논란이 일어날 여지가 있었음을 인정한 오담률은 "어떤 덧글 또한 다 읽어 보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여러분들의 글들이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고 재차 사과했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오담률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