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압수수색을 당하며 신체까지 수색 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경찰이 '여배우 스캔들' 관련 신체 특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2일 한 경찰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오늘(12일) 오전 이재명 지사가 압수수색을 당한 건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건에 때문으로 알고 있다. 김부선 씨의 스캔들과는 관련이 없다. 수색 대상에 신체가 포함된 것도 논란이 된 '신체 특징' 때문이 아니다. 본인이 지니고 있을 핸드폰을 압수하려고 몸수색을 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오늘(12일) 오전 7시 20분 께 이 지사의 경기도 성남시 소재 자택과 성남시청 통신기계실, 행정전산실, 정보통신과, 행정지원과 등 4개 사무실에서 수사관 40여 명을 동원해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재명 지사가 실제 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지시했다면 관련 부서에 근거가 남았을 것으로 보고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7월에도 같은 사안으로 분당보건소,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 국민건강보험공간 성남남부지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는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으로부터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성남FC 관련 160억 원 뇌물 수수' 등의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선거 과정부터 현재까지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여배우 스캔들'의 경우 연루된 배우 김부선이 의혹을 시인하며 상반된 입장을 내놔 파문을 빚었다.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김부선과 그를 지지하는 공지영 작가의 통화 음성 파일 일부분이 유출됐다. 해당 음성 파일에서 김부선은 이재명 지사의 '신체 특징'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고, 공지영 작가는 '신체 특징'이 성 스캔들 사실을 입증하는 데 주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에 이재명 지사의 신체까지 포함된 것을 두고 '신체 특징'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수사를 맡은 분당경찰서는 이재명 지사에 대한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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