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산악인 김창호 대장과 대원들이 히말라야 원정 도중 사망했다.

13일(현지시간) 네팔 매체 히말라얀 타임스는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한국인 5명과 네팔인 등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12일 밤 눈폭풍으로 산사태가 일어나 베이스캠프를 덮쳤고, 이에 원정대가 절벽으로 추락했다. 네팔 경찰은 헬기로 구조에 나섰으나 악천후로 인해 구조하지 못했다.

대한산악연맹 측은 같은 날 서울에서 대책회의를 열었고 사고 후 수숩 방안을 결정했다.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시신 수습을 위한 구조전문 헬기와 전문 수습팀은 준비됐으나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구조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고 현장에는 아직도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낙석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호 대장은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이다. 그와 대원들이 사고를 당한 구르자히말산은 네팔 중부의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것으로, 높이가 7193m에 달하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무리의 봉우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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