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할리우드 배우 존 조가 '컬투쇼'에서 어린 시절 한국에 얽힌 추억을 털어놨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 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존 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DJ 컬투의 김태균과 스페셜 DJ 코미디언 장도연의 진행에 맞춰 '컬투쇼'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혔다.

존 조는 '컬투쇼' 방청객들의 환대 속에 "안녕하세요"라고 서툰 한국어로 인사한 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어가 조금 부족해 영어로 이야기하게 됐다. 이해 부탁드린다. 조금 알아듣는다"고 밝혔다.

그는 "방청객 있는 라디오는 처음이다. 미국에서 한 번도 방청객 있는 라디오를 본 적이 없다. 굉장히 독특하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라디오 호스트 하시는 분들 중에 이렇게 잘생긴 분들이 없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국 이름이 조요한인 존 조는 한국에서 태어나 6세에 미국으로 이민갔다. 한국 방문은 2009년 영화 '스타트렉: 더 비기닝' 홍보 차 내한한 이후 9년 만이다. 그는 "사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을 홍보하러 한국에 왔을 때는 1박만 하고 바로 돌아갔다. 방문이라고 하기도 어려웠다"며 "제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곳이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이다. 그때는 집에 냉장고도 없었고 하수 시설도 없었다. 그때에 비교하면 지금 서울은 굉장히 발전해서 몰라볼 정도"라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존 조는 할리우드에서 출연 중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그는 영화 '아메리칸 뷰티', '아메리칸 파이'를 비롯해 영화 '스타트렉' 시리즈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했다.

그는 최근 국내 개봉한 영화 '서치'의 흥행을 기념해 내한하게 됐다. '서치'는 부재중 전화 3통만을 남기고 사라진 딸과 딸의 SNS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행방을 찾기 시작한 아빠가 발견한 뜻밖의 진실을 그린 추적 스릴러극이다. 존 조는 극 중 실종된 10대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 데이비드 역을 맡아 진한 부성애 연기를 선보였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