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뮤지컬 배우 김경수가 '1446'의 어려운 넘버 난이도에 대해 털어놨다.

16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뮤지컬 '1446'(연출 김은영)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뮤지컬 배우 정상윤, 박유덕, 남경주, 고영빈, 박소연, 김보경, 박한근, 이준혁, 김경수, 최성욱, 박정원, 김주왕, 이지석과 김선미 작가, 김은영 연출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부분을 시연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경수, 박한근, 이준혁은 이번 작품에서 전해운 역에 함께 캐스팅됐다. 전해운은 극 중 세종을 곁에서 보필하지만 속에는 흑심을 품은 신하다.

특히 전해운은 극 중 검을 휘두르는 액션을 소화한다. 이에 세 배우는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칼을 거칠게 휘두르는 검무 직후 곧바로 고음의 넘버를 소화하며 열연했다.

이와 관련 세 배우는 극악한 난이도에 혀를 내둘렀다. 먼저 김경수는 "감히 말씀드리는데 전해운 역의 넘버 난이도는 한국 뮤지컬 사상 최상의 난이도다. 단연코 지금까지 이런 난이도의 역할이나 넘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말 작곡가님이 밉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준혁 역시 "수많은 뮤지컬 속 최상위 난이도를 자랑하는 넘버다"며 "물론 저는 그걸 뛰어넘을 수 있는 한계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한근은 "우선 저도 행복하다. 최상의 힘든 노래를 그래도 무대 위에서 적절한 감정으로 녹이고 있는 것 같다. 노래 중에 '도끼'라는 넘버가 있다. 연습실에서 배우로서 위기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그만큼 힘들지만 그만큼 강렬해서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마지막 공연까지 더욱 노력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446'은 왕이 될 수 없었던 충녕대군 이도가 조선 4대 임금 세종대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5일 개막해 12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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