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전교 1등이었던 학생이 성적으로 인한 학생 차별에 대해 고백했다.

16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숙명여고 교무부장 쌍둥이 자녀의 성적 상승 의혹으로 제기된 고교 내신 비리의 면모를 취재한 '대학으로 가는 길 가짜학생부' 편이 그려졌다.

이날 고등학교 시절 전교 1등을 했던 한 대학생은 상 몰아주기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시에서 주관하는 토론대회가 있었다. 나가서 알게 됐는데 (이 대회에 대해) 일반 학생들은 모르고 있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나 선생님 눈에 든 친구들이 공지하지 않은 대회에 추천권을 얻거나 도와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상위권 학생들에게 상이 몰리는 일은 허다했다. 2017년 기준 한 학생이 최다 88개 상을 혼자 받았다. 또한 학교가 주최한 대회보다 한 사람이 받은 상이 더 많은 경우가 194곳이나 됐다.

관계자는 "학교에서도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이 실적으로 이어진다. 상 몰아주기를 할만한 동기가 되고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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