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영화팀] 매 주 수십 편의 영화가 개봉을 한다. 관객들에 다양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자, 티브이데일리 기자들이 금주 개봉작들의 포인트를 짚어봤다.


'퍼스트맨'
-감독: 데이미언 셔젤, 출연: 라이언 고슬링, 클레어 포이, 제이슨 클락, 상영시간: 141분
-Check Point: 영화로 하는 실감 나는 우주 체험

'위플래쉬' '라라랜드' 단 두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이다. 제임스 R. 한센이 쓴 전기 '퍼스트 맨: 닐 암스트롱의 일생'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선 평번한 인간 암스트롱에 초점을 맞춘다. 시작부터 관객을 스크린으로 끌어들이는 영화는 흔들리는 화면과 효과음 등을 통해 관객도 함께 우주선에 탑승한 듯한 느낌을 준다. 이와 함께 60년대 미국과 소련의 무모한 우주 경쟁에 대한 비판의식이 담겨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배반의 장미'
-감독: 박진영, 출연: 김인권,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 상영시간: 99분
-Check Point: 김인권X정상훈, 코미디 대가들의 유쾌한 호흡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하지만 아직 세상이 미련이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특별한 하루를 그린 작품. 연극 '사랑은 죽음보다 어렵다'가 원작으로, 단조로운 배경과 쏟아지는 대사로 연극의 기운을 지우지 못했다. 김인권, 정상훈 등 코미디에 노련한 배우들이 분투하고, 유일한 여성 캐릭터 손담비는 이에 걸맞은 존재감을 보인다. 다만 과장된 캐릭터와 지나친 여성의 성적 대상화는 웃음을 깎아내린다.


'핫 썸머 나이츠'
-감독: 엘리야 바이넘, 출연: 티모시 샬라메, 마이카 먼로, 알렉스 로, 상영시간: 107분
-Check Point: 티모시 샬라메의 새로운 얼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아웃사이더지만 위험천만한 첫 비즈니스도, 아슬아슬한 첫사랑도 완벽하게 성공해 내고 싶은 소심의 아이콘 다니엘(티모시 샬라메)의 강렬한 여름을 그린 작품.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애틋한 설렘을 선사한 티모시 샬라메가 매혹적인 다니엘을 연기하며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청춘들의 무모하고 대담한 일탈은 짜릿하지만 비교적 뻔한 결말은 허무함이 남는다.


'호밀밭의 반항아'
-감독: 대니 스트롱, 출연: 니콜라스 홀트, 조이 도이치, 사라 폴슨, 상영시간: 109분
-Check Point: 천재 작가와 걸작의 탄생 스토리

영미 문학 걸작으로 손꼽히는 '호밀밭의 파수꾼' 탄생 비하인드를 담아낸 작품. 소설 그 자체와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기존 문단과 갈등을 빚으면서도 소신을 지킨 '아웃사이더 천재' 작가 J.D.샐린저, 그리고 그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니콜라스 홀트가 청춘의 고통을 대변하고자 했던 아웃사이더 작가 제리 샐린저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작가 제리 샐린저의 생애를 흥미롭게 담아내 한 인간으로서 그를 이해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호밀밭의 파수꾼'이 담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티브이데일리 영화팀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스틸, 그래픽=공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