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씨네타운'에서 배우 박호산이 입담을 뽐냈다.

17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영화 '이, 기적인 남자'(감독 김재식·제작 브릿지 프로덕션)의 박호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호산은 '이, 기적인 남자'가 첫 스크린 주연작이라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케이블TV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서 혀 짧은 문래동 카이스트 역할을 맡아 사랑받았던 그는 "매체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연기 생활 21년에 접어들었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인기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느꼈다는 박호산은 "드라마는 재방송도 있지 않나. 갈수록 알아봐 주시는 분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박호산은 "공연할 때도 그렇지만, 보통 저 자체보다는 캐릭터를 사랑해주는 거 아니냐. 문래동 카이스트 캐릭터 자체가 받은 사랑이 큰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슬기로운 감빵생활' 식구들과 돈독하다며 "오늘도 라디오 출연할 거라고 연락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프로필 사진이 과하게 인생 사진이라는 의혹에 박호산은 "기술의 집약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호산은 "3, 4년 전 정도에 찍은 사진이다. 한국의 기술을 느낄 수 있지 않나"고 덧붙였다.

또 박호산은 박정환의 '둘만의 비밀'을 신청곡으로 추천했다. 박호산은 "사실 제가 40살에 박정환에서 박호산으로 개명했다. 박정환으로 살아갈 때 발표한 곡이다"고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 기적인 남자'는 결혼 10년 차 아내 미현(최유하)과 눈독 들이고 있는 조교 지수(조은빛)까지 두 여자 다 내 것이라 믿고 있던 이기적인 남자 재윤(박호산)이 아내에게도 애인이 생겼다는 기막히고 웃픈 사실을 깨닫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5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