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배우 소지섭이 정인선을 그리워했다.

17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연출 박상훈) 13, 14회에서는 김본(소지섭)에게 속은 고애린(정인선)이 그를 쫓아냈다.

이날 고애린에게 쫓겨난 김본은 "애린 씨가 내 신상정보를 알아냈다. 도대체 누가 알려준 거냐"고 말하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유지연(임세미)은 "그 여자 너무 쉽게 본 것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김본은 "네 전화 때문에 수습이 더 힘들어졌다. 날 미끼에 넣고 뒤통수를 친 느낌이다. 마음이 더 무겁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를 본 유지연은 "넌 그 여자 남편 정보 얻기 위해 접근한 거다. 이쯤에서 인연 끊어라"는 지적을 했다. 하지만 김본은 "네 일 아니라고 쉽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차갑게 답해 그를 당황케 했다.

김본은 집에 남은 김애린과 쌍둥이의 흔적을 보면서 마음 아파했다. 그는 자신의 눈 앞에서 해맑게 놀던 쌍둥이와 자신을 보며 웃던 고애린을 생각하며 싱숭생숭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고애린 역시 떠난 김본의 빈자리를 느꼈다. 그는 문에 귀를 대고 김본의 흔적을 느끼려 했고, 여전히 나타나지 않는 그를 보며 싱숭생숭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시계추처럼 움직이던 그가 처음으로 멈췄다"고 되뇌며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유지연은 그런 김본을 보며 속상해했다. 그는 홀로 술을 마시며 속내를 내비쳤고, 취한 유지연을 돕기 위해 라도우(성주)가 달려왔다.

결국 라도우의 등에 업혀갈 만큼 술에 취한 유지연은 고애린에 대한 질투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를 듣던 라도우는 "네가 훨씬 예쁘다"는 말로 그를 웃게 했다. 그러나 라도우는 "내 등에서 다른 남자 이야기를 하다니"라고 씁쓸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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