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배우 소지섭이 정인선과 질긴 인연을 이어갔다.

17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연출 박상훈) 13, 14회에서는 쌍둥이가 베이비시터를 그만둔 김본(소지섭)을 찾아갔다.

이날 김본이 해고된 탓에 김상렬(강기영)이 쌍둥이들을 대신 돌봤다. 이에 준희(옥예린)와 준수(김건우)는 "김본 아저씨 어디 갔냐" "멀리 간 것이냐"고 물으며 김상렬을 힘들게 했다.

결국 김상렬이 잠시 눈을 뗀 사이 준희, 준수가 사고를 쳤다. 쌍둥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몰래 김본의 집을 찾아간 것. 쌍둥이는 "집에도 있는데 왜 안 오는 거냐"고 물어 김본을 당황케 했다.

결국 김본이 마음이 약해진 틈을 타 쌍둥이가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며 집에 눌러앉았다. 그런 쌍둥이를 보던 김본은 "얘들아. 앞으로 아저씨가 너희들 데리러 못 갈 것 같은데 어쩌냐"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본은 놀랐을 김상렬에게도 연락을 했다. 김상렬은 "준수네하고 살림을 합쳤다는 루머가 진짜일 줄이야"라며 김본과 쌍둥이의 관계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본 씨와 준수 네가 그렇고 그런 사이라 남편을 일부러 어떻게 한 게 아니냐는 음모론을 퍼뜨리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피의 쉴드를 쳐줬다. 고마워해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가운데 김상렬은 김본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기도 했다. 김상렬은 애린 씨 스카우트하겠다고 어떤 여자가 찾아왔다며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말했고, 김본이 그의 정체가 권영실(서이숙)이라는 사실을 유추해냈다.

김본은 한달음에 고애린의 가게로 달려갔다. 이때 고애린이 숨어서 자신과 권영실을 지켜보는 김본을 발견했다. 김본은 고영실을, 고애린이 그런 김본을 좇아가려고 했지만 이내 놓치고 말았다.

고애린은 김본은 물론, 가게의 정체를 의심했다. 심은하(김여진)가 그에게 권영숙이 자신과 김본에 대해 캐물은 것은 물론, 그의 회사 역시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알려줘 그의 의심 또한 더욱 커졌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