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환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정녕 부모 마음이었나 [이슈&톡] |
| 2018. 10.19(금) 1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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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이 4년 간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소속 문영일 프로듀서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해왔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로써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김창환 회장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가 없게 됐다. 18일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들이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문영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전원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1년 4개월 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 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했고,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했다"며 더 이스트라이트의 폭행 피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문제가 된 건 폭행 사실뿐만이 아니었다. 소속사 대표인 김창환 회장이 문영일 프로듀서가 더 이스트라이트를 폭행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방관했다는 주장이 있었기 때문.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아주 어린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음을 말씀 드린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19일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이 기습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 피해 사실을 자세하게 폭로함과 동시에, 전날 발표된 소속사의 해명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이석철의 말에 따르면 그를 비롯해 친동생인 베이시스트 이승현, 보컬 이은성 등 멤버들은 문영일 프로듀서로부터 철제 마이크 대, 야구방망이 등으로 엎드려뻗쳐를 한 채 맞았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심한 상처를 입었고, 피를 흘리기까지 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김창환 회장이 분명 폭행을 방조했다는 이석철의 주장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김창환은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이 XX들 대가리를 빵꾸를 내서라도 만들어놔라"라며 폭행 및 상해를 교사했다. 또한 김창환은 이승현이 폭행을 당하고 머리채가 잡혀 있는 것을 목격하고도 "살살 해라"라고 폭행을 묵인, 방조했다. 이는 "4년 넘는 시간 동안 애정을 가졌던 부모의 마음"이라던 소속사의 해명을 완전히 뒤집는 증언이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9일 티브이데일리에 "소속사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석철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김창환 회장은 폭행을 방관, 방조한 것이 분명하다. 또한 더 이스트라이트의 폭행 피해 사실을 알면서도 사후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공식 입장을 발표할 당시 해당 프로듀서와는 선을 긋고 자신의 폭행 방조 의혹은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보일 뿐이다. 90년대 연예계를 주름잡던 '미다스의 손'으로 주목받고 현재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떨치며 한 기획사의 수장으로 활동해온 김창환 회장, 사실 여부를 떠나 이처럼 충격적이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인 일이다. 그 책임이 막중함에도 단순히 공식 입장을 통해 유감만을 표한 그의 행동이 실망스러울 따름이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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